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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야구’는 누구 것? 방송사·제작사 법정대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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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5. 04. 29. 18:11

JTBC, 저작재산권 침해 혐의로 제작사·PD 형사고소
제작사·PD, "JTBC 위법 행위 다양…법적 대응할 것"
최강야구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의 저작재산권(IP) 소유 주체가 누구냐를 두고 종합편성채널 JTBC와 제작사인 스튜디오 C1의 대립이 격화되기 시작했다./제공=JTBC·스튜디오 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의 저작재산권 소유 주체가 누구냐를 두고 종합편성채널 JTBC와 제작사인 스튜디오 C1의 대립이 격화되기 시작했다.

28일 JTBC는 "저작권·상표법 위반과 업무상 배임, 전자기록 손괴 및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스튜디오 C1과 장시원 PD를 지난 28일 고소했다"며 "스튜디오 C1이 JTBC '최강야구'와 유사한 콘텐츠('불꽃야구')로 직관 경기를 개최하는 등 저작재산권 침해 행위를 지속한 데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JTBC는 고소장을 통해 스튜디오 C1이 '최강야구' 상표를 자신들의 허락 없이 무단으로 사용했으며, 장 PD가 주주총회 결의 없이 임의로 스튜디오 C1 이사의 보수를 책정해 재산상 이득을 취하는 등 업무상 배임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프로그램 제작 계약 종료 이후 JTBC 서버에 저장된 '최강야구' 관련 파일을 스튜디오 C1 측이 무단 삭제했다고 덧붙였다.

JTBC의 이 같은 입장에 장 PD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JTBC가 가진 권리라고 하는 것은 이미 촬영된 영상물에 대한 저작권을 원시 저작권자인 스튜디오 C1으로부터 이전받은 것뿐"이라며 "경기장 대관 방해와 타 채널에 대한 음성적인 협박, 주요 출연진과 제작진에 대한 회유 시도, 편집실 무단 침입, 재물손괴 (…) 심지어 합의된 직관 행사 수익금을 지급하지 않는 등 최근 두 달간 JTBC가 저지른 위법한 방해 행위는 다양하다. 법률 검토를 거쳐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반박했다.

은퇴한 유명 야구 선수들이 뭉쳐 전국의 야구 강팀들과 대결을 펼치는 내용의 '최강야구'는 2022년 첫 방송 이후 시즌 3까지 오는 동안 JTBC를 대표하는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제작비 과다 청구 문제를 놓고 스튜디오 C1과 JTBC가 대립하기 시작했고, JTBC는 새로운 제작진을 꾸려 시즌 4를 오는 9월 선보이겠다는 후속 조치를 밝히자 스튜디오 C1은 '최강야구'와 같은 출연진으로 꾸려진 '불꽃야구'란 제목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제작중이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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