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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APA Brass Ring Awards 2025 수상자로 선정된 조수현 바우어랩 대표./바우어랩 |
IAAPA Brass Ring Awards는 ‘테마파크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계의 오스카’로 불리는 국제 어트랙션 산업의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이 상은 전 세계 100여 개국, 6000개 이상의 회원사를 보유한 국제 어트랙션 산업 협회 IAAPA(International Association of Amusement Parks and Attractions)가 주최하며, 연간 9개월 이하 운영 시설에서 공연되는 무대 중 가장 창의적인 프로덕션에 수여된다. 이번 수상은 한국 뮤지컬계 역사상 처음으로 기록됐다.
바우어랩은 뮤지컬 '부치하난'의 아트디렉션 전반을 맡아 무대 디자인과 영상 시스템 기획 및 구현을 총괄했다. 해당 작품은 몰입형 무대 구성, 고도화된 무대 기술, 예술성과 기술의 정교한 융합으로 IAAPA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연에서는 드론과 애니매트로닉스 기술을 접목한 고래 캐릭터가 객석 위를 유영하는 듯한 장면이 큰 주목을 받았다. 고래의 실제 지느러미 움직임까지 생생하게 구현됐으며, 관객은 무대 공간 전체를 활용한 입체적 연출 속에서 초현실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바우어랩은 초대형 LED와 4K 3만 루멘 초고해상도 멀티 프로젝터를 활용해 시각적 완성도를 높였고, 특수 소재 페더 실크와 무대 내부에 설치된 DMX 컨트롤러 팬으로 섬세한 연출 효과를 구현했다.
IAAPA 심사위원단은 해당 무대에 대해 "영상과 무대 기술이 극의 감정선을 입체적으로 증폭시키는 방식이 인상적"이라며, "시각적 경이로움과 더불어 기술 전반의 통합성과 정교함, 그리고 관객 몰입도를 높이는 설계가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바우어랩은 이번 수상을 통해 무대 기술이 단순한 연출 보조 수단이 아닌, 공연의 감정과 메시지를 이끄는 중심 요소로 기능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수현 바우어랩 대표는 “기술은 감동을 확장하는 힘이 있다”며 “앞으로도 감성과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무대를 창조하는 혁신적인 길을 바우어랩이 선도해 나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