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주요 경영진이 자사주를 잇따라 매입하며, 책임 경영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시장에 내비쳤다. 회사 성장에 대한 자신감과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직접적인 행동으로 나타낸 것.
공시에 따르면 김승철 공동대표이사는 지난 3월 26일 자사주 3236주를 직접 매입했다. 뒤를 이어 4월 29일에는 이기원 사내이사가 2843주, 배태근 공동대표이사가 2000주, 박성준 사내이사가 3010주를 각각 매입했다. 이어 4월 30일에는 이완수 사내이사도 1280주를 추가로 확보하며 경영진의 자발적인 매입 행렬이 이어졌다.
이번 매입은 회사의 중장기 전략에 대한 내부 확신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해석된다. 주가 부양 목적의 일시적인 조치가 아닌 경영진 스스로가 책임 있는 주체로서 장기적 기업가치 제고에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하는 움직임이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경영진이 단순한 관리자가 아닌, 기업가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내러티브 중심의 글로벌 IP 개발을 비롯한 중장기 전략의 실행 과정에서도 같은 책임감을 견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이 일종의 신뢰 지표로 여겨지고 있다.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 경영진이 직접 이해관계를 공유함으로써 주주 및 투자자와의 신뢰를 공고히 하는 방식이다. 특히 중견 게임사들의 경우 글로벌 확장 전략에 있어 시장의 신뢰를 끌어들이는 데 이러한 행보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네오위즈는 올해에도 내러티브 IP 강화, 콘솔 및 스팀 플랫폼 확대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경영진의 이번 자사주 매입은 이러한 중장기 프로젝트에 대한 내부적 확신이 바탕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네오위즈가 독립적인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이번 경영진의 자발적 매입이 투자자 관점에서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할 수 있다는 반응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