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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는 불편한 몸을 이끌고 2016년 8월부터 한 주도 빠짐없이 장애인권익지원협회 고양시지부 '함께하면 아름다운세상'에서 무료 급식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그는 2019년부터 거동이 어려워 급식소를 찾지 못하는 이웃을 위해 직접 도시락을 만들고, 집집마다 배달하는 일까지 자청하고 있다. 또 고양시자원봉사센터에서 교육 강사이자 자원봉사 거점 매니저로 활동하며,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150회 이상의 자원봉사 교육을 진행했다. 신규 봉사자 발굴과 일감 연계에도 힘쓰고 있다.
결혼 후 두 딸의 엄마로 평범한 삶을 살던 그는 38세에 갑작스럽게 뇌경색을 앓았다. 이후 두 차례의 큰 수술을 받고 반신불수라는 장애를 얻었다. 고양시 한 임대 주택으로 이사한 이씨는 동네 복지관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만났고, '누군가에게 이로운 사람이 되자'는 마음으로 봉사를 시작했다.
이씨는 "장애를 안고 절망 속에서 헤매던 내게 봉사는 세상을 다시 연결해 준 희망"이라며 "작은 손길이지만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희망나눔인상은 나눔으로 아름다운 사회 가치를 만드는 데 기여한 사람(단체)들의 활동을 격려하고, 나눔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이 제정한 상이다. KT그룹 희망나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연중 상시로 희망나눔인상 후보자의 선행, 사연과 함께 수상자를 추천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