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출신 계몽가 청오 차상찬 선생 정신 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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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춘천시에 따르면 차상찬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강원도와 춘천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어린이 행진 △추모제 △차상찬 이야기길 걷기 △어린이 운동 주제 전시회 등 4개 주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1일에는 공지천 조각공원 차상찬 동상 앞과 의암공원 인근 청소년 푸름쉼터에서 '어린이가 행복한 춘천'을 주제로 한 어린이 행진이 열린다. 이 행사는 소파 방정환 선생과 차상찬 선생이 1922년 5월 1일 어린이날을 제정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당시의 어린이 행진을 재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어 7일에는 차상찬 선생의 생애와 사상을 기리는 추모제가 마련된다. 같은 날 오후 3시부터는 춘천시청 로비에서 '어린이 잡지 표지로 보는 일제하 어린이 운동' 전시가 시작돼 16일까지 이어진다.
10일에는 차상찬 동상 앞에서 출발해 봉황대길, 강창골길, 선돌고개길을 잇는 약 7km 코스를 걷는 '차상찬 이야기길 걷기'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걷는 내내 차 선생과 관련된 설화와 일화를 들으며 그 의미를 되새긴다.
김미애 시 문화예술과장은 "어린이날을 제정하며 아이들의 권리와 존엄을 강조했던 차상찬 선생의 뜻을 시민과 함께 되새기고 아이들이 존중받는 사회를 위한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