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 기록 부풀리기 등 유류비 과다 청구 등 의심 사례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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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의원은 30일 열린 안양시의회 제30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안양시로부터 차량 운영비를 지원 받는 일부 기관과 단체의 방만한 유류비 집행 문제에 대해 질타하고 전면적인 관리·감독 강화를 촉구했다. <아시아투데이 3월13일 '안양문화원 원장·임원 5명, 공용차량 타고 골프장으로 '굿샷'하러 출발~' 기사 참조>
강 의원은 "시민 혈세로 지원하는 관용차량이 공적 용도가 아닌 골프장 방문 등 사적 용도로 사용한 사례가 있고 운행기록에 비해 주유량이 과도하게 많은 사례가 다수 적발되고 있다"며 "이는 단순 실수가 아닌 고의적인 행위로, 공금횡령 가능성까지 의심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연료 탱크 용량이 50ℓ인 차량이 60ℓ이상 주유한 기록이 있으며 월 주행거리 100㎞ 미만임에도 2~3회 주유소를 방문한 경우도 있었다고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며 이로 인해 공직자의 윤리와 시민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운행일지 기록 의무화 및 전자적 관리체계 구축 △정기적인 점검과 특별 감사를 통한 부정사례 적발 및 개선방안 등을 제안했다.
강 의원은 "'시민 세금'은 눈먼 돈이 아닌 피와 땀이 서린 소중한 자산임을 공직자 모두 되새겨야 한다"며 "공공재산에 대한 무책임한 인식과 잘못된 관행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양문화원 원장 및 임원들은 지난 3월 문화원 차량을 이용해 경기도 화성의 한 골프장을 다녀와 비난을 받았다. 당시 차량 운전은 문화원 사무국장이, 운행일지에는 임원수행이라고 기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