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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6천달러선 상승…10만달러 돌파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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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5. 05. 0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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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부 관세 유예 조치로 글로벌 무역 전쟁에 대한 불안감이 줄어들자 비트코인 가격이 9만6천달러대를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시세 전망을 낙관하며 10만달러를 넘어 장기적으로 최고가를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2일 미국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67% 상승한 9만6762달러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1.04% 오른 1833.95달러, XRP는 0.03% 오른 2.21달러, 솔라나는 0.31% 오른 149.4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비트코인 상승세는 관세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자 그동안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망설였던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회복된 데 따른 결과다. 지난달 30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부품 관세 일부를 2년간 완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글로벌 무역 전쟁 우려가 다소 완화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비트코인의 이번 반등은 파생상품 수요가 미미한 상황에서 현물 시장 거래가 활기를 띠며 나타났다"며 "이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인플레이션이나 관세 등 거시 경제 변수에 의해 좌우되던 패턴에서 벗어나 모멘텀 중심의 단기 매매 투자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그동안 비트코인은 미국 주식의 흐름을 따라갔는데, 거시 경제 혼조세가 지속되며 금과 같은 안전자산의 시세 흐름과 비슷해졌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추가 매수 역시 비트코인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 스트래티지는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2조원이 넘는 규모의 비트코인 1만5355개를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는데, 스트래티지와 같은 기업의 비트코인 매입 소식은 통상 가상자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향후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를 재돌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설립자도 비트코인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세일러는 이날 새벽 자신의 X 계정에 "재무설계사가 비트코인 매수를 적극적으로 권장할 시점에는 100만달러에 도달해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알리 마르티네즈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도 "비트코인이 9만7530달러를 돌파한다면, 추가적인 매수세가 유입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립토뉴스도 "점점 많은 기업들이 비트코인이 안전자산 역할을 한다고 보고 매수하는 중"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를 돌파하고 최고가를 경신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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