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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철회신고서를 내고 기업공개(IPO) 절차를 잠정적으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대내외 금융 시장 환경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회사의 가치를 적정하게 평가받기 어려운 상황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잔여 일정을 취소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금융시장 환경 등을 고려해 적정 가치를 평가 받을 수 있는 시점에 상장을 다시 검토한단 입장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그룹 내 사업 시너지 기반으로 안정적 사업 구조와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향후 추가적인 수익성 확보 및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을 때 상장 재추진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2017년 지분 21.87%를 LLH에 매각하며 2860억원을 투자받고, 지난달(2025년 4월)까지 상장하지 않으면 롯데그룹이 다시 해당 지분을 사들이는 풋옵션 계약을 맺었다. 풋옵션 행사 가격은 주당 5만720원으로, 상장이 무산되면서 롯데그룹 측이 약 3800억원을 지급하고 지분을 되사올 전망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기존 충당금 등을 통해 마련해둔 자금이 있어 조달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상장 추진 과정에서 공개한 회사의 중장기 전략과 투자는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과 베트남에 자동화 물류센터와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집트에서는 EPC 물류 기반 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등 핀포인트 전략을 통해 글로벌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와 함꼐 약속배송과 여행객의 수화물을 대신 배송해주는 러기지 리스(Luggage Less)와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2차전지 및 수소, 암모니아를 중심으로 한 특화물류와 신선물류 시장진출을 통해 그룹 시너지 기반의 안정적인 수익 중심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