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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T 위신에 흠집…탈론 감독 욕설 논란에 라이엇 징계 이력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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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5. 07. 18:50

라이엇 게임즈, 이전에도 부적절한 언행에 강경 대응
경기 전 주먹 인사를 거부하는 프로스트 감독. /VCT 유튜브
탈론 e스포츠 '프로스트' 헥터 로사리오 감독이 경기장에서 DRX '터미' 편선호 감독을 향해 강도 높은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프로스트 감독에게 실제 징계가 주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4일 2025 VCT 퍼시픽 스테이지 1 플레이오프에서 DRX와 탈론이 맞대결을 벌였다. 경기 시작 전 프로스트 감독이 주먹 인사를 거부하고 어떤 말을 꺼내자, 터미 감독이 당황하는 모습이 잡혔다.

터미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프로스트 감독이 M과 F가 들어간 욕을 했다. 쇼맨십으로 치기에는 선을 많이 넘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라이엇이 이 사안에 대해 징계를 가하지 않는다면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생방송이고 프로 스포츠 무대라 참고 내려왔다"고 덧붙였다.

만약 프로스트 감독의 욕설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라이엇 게임즈의 징계를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라이엇은 과거에도 공식 무대에서 부적절한 언행을 한 인물에게 엄정한 제재를 가한 바 있다.

'젤시스' 조던 몬테뮤로. /VCT Flicker
센티넬의 '젤시스' 조던 몬테뮤로는 2021 발로란트 마스터스 레이캬비크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며 징계를 받았다.

라이엇 게임즈는 당시 "젤시스가 대회에서 토너먼트 관계자에게 성별 또는 인종을 근거로 한 모욕적이고 차별적인 발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젤시스는 스테이지 3의 첫 번째 챌린저스 오픈 예선과 메인 이벤트에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라이엇 게임즈는 향후 유사 위반이 발생할 때 출전 정지 외에도 상금 몰수, 서킷 포인트 박탈 등의 추가 제재가 뒤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3년 7월에는 랭크 게임 중 Northeption 소속 '텐텐' 김태영과 RRQ의 '플립자이더' 사이바니 라흐마드 사이에 발생한 논쟁으로 징계가 이뤄졌다. 텐텐은 VCT 공식 경기 4회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플립자이더는 공식 경고 조치를 받았다.

당시 라이엇 게임즈는 "우리는 스포츠맨십 관련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모든 플레이어가 항상 환영받고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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