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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 인형 제조사 마텔 “가격 인상”…트럼프 관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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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승인 : 2025. 05. 07. 15:28

미국 판매 제품 20% 중국서 생산
"내년까지 15% 미만으로 낮출 것"
USA CONSUMER GOODS TARIFFS <YONHAP NO-2776> (EPA)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한 상점에 바비 인형이 진열돼 있다./EPA 연합
바비 인형 제조사 마텔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의 영향으로 일부 장난감 가격을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마텔은 미국에서 판매하는 당사 제품의 약 20%를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45%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마텔은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내년까지 이 중국산 비중을 15% 미만으로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무역 및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올해 가이던스(실적 전망)를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마텔은 "변동성이 큰 거시경제 환경과 변화하는 미국 관세 상황을 고려할 때 올해 소비자 지출과 미국 매출을 예측하기가 너무 어렵다"고 설명했다.

NYT는 마텔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으로 인해 올해 실적 전망을 포기한 여러 기업 중 한 곳이라고 전했다.

또한 NYT는 미국의 다른 여러 장난감 업체도 관세로 인해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장난감의 약 80%는 중국에서 생산된다.

미국장난감협회는 이번 관세 정책으로 크리스마스 이전 재고 부족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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