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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도와 파키스탄 냉정과 자제 유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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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05. 07. 16:35

중국 외교부 입장 피력
인도 군사행동 유감
모든 형식의 테러에도 반대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이 카슈미르 총기 테러 사건 여파로 갈등을 빚어오던 '사실상의 핵보유국'들인 인도와 파키스탄이 7일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자 양국에 냉정과 자제를 촉구했다. 자국과 인접한 두 국가의 군사적 긴장이 미중 관세 및 무역전쟁이 한창 진행되는 현재 상황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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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가 7일 발표한 인도-파키스탄 사태 관련 입장문. 양국에 냉정과 자제 유지를 촉구했다./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와 문답 형태로 홈페이지에 발표한 입장문에서 "중국은 오늘(7일) 새벽 발생한 인도의 군사 행동에 유감을 표한다. 현재 사태 발전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와 파키스탄은 움직일 수 없는 이웃이다. 중국의 이웃 국가기도 하다"면서 "중국은 모든 형식의 테러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인도와 파키스탄 양측이 평화·안정의 큰 국면을 중시하면서 냉정과 자제력을 유지하기를 바란다. 국면을 한층 복잡하게 만드는 행동을 피하기를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7일 전언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이날 새벽 자국군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내 테러리스트들이 사용하는 기반 시설 등 9곳을 공격하는 '신두르 작전'을 개시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파키스탄 군 시설이 공격 표적이 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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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인도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파키스탄의 한 피해 건물의 내부. 상태로 볼 때 사상자가 발생했을 것으로 보인다./신화(新華)통신.
이에 대해 파키스탄군 대변인은 자국 군이 인도 전투기 5기를 격추했으나 자국 전투기 등은 격추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더불어 두 나라의 사실상 국경선인 실질통제선(LoC) 곳곳에서 교전이 펼쳐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AP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은 파키스탄 군이 인도 내 목표물에 보복 미사일 공격을 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1947년 영국에서 분리 독립한 후 카슈미르 지역 영유권을 놓고 여러 차례 전쟁을 치렀다. 지난달 22일 분쟁지인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 휴양지 파할감 인근에서 관광객 등을 상대로한 총기 테러 발생으로 사망자 26명을 포함해 43명이 사상한 이후에는 일촉즉발 긴장을 이어왔다. 전면전으로 이어질지 모를 군사적 충돌은 이때부터 이미 예견됐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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