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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환경산업’ 의령 기업 최초 출산 축하금 지원…민간 부문 ‘일·가정 양립’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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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오성환 기자

승인 : 2025. 05. 0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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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환경산업, 첫째 100만원·둘째 300만원·셋째 500만원
손병민 부장 500만원 수령 "최고의 보너스, 아내가 더 좋아해"
군, 출산·양육 친화 기업 인센티브 제공 검토
#1. 250508 보도사진1(지난달 12일 손병민(오른쪽 세번째) 영업부장이 회사로부터 500만원의 출산축하금을 받았다)
지난달 12일 손병민 영업부장(오른쪽 세번째부터)가이동기 품질실장에게 500만원의 출산축하금을 전달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의령군
경남 의령군 소재 기업 최초로 출산축하금을 지급하는 회사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청호환경산업㈜은 올해부터 출산한 직원 및 배우자의 첫째 자녀 100만원, 둘째 300만원, 셋째 이상은 500만원의 축하금을 지원한다.

출산 시 축하금으로 소정의 격려금을 전달하는 기업은 있지만 일정 금액의 출산축하금을 정례적으로 지급하는 사례는 의령에서 최초다.

청호환경산업은 지난달 12일 셋째를 출산한 손병민 영업부장에게 500만원의 출산축하금을 지급했다.

손 부장은 "살면서 받은 보너스 중에 최고 기분 좋은 보너스"라며 "아내가 회사의 파격적인 제도에 놀라는 눈치다. 덩달아 나의 주가도 상승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1. 250508 보도사진2(청호환경산업 이동기 품질실장)
청호환경산업(주)의 이동기 품질실장. /의령군
전체 60여 명의 직원 중 20~40대 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청호환경산업은 일과 가정이 양립되는 환경 조성을 위해 출산·육아 지원제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출산축하금을 전면 도입하고 직원 출산휴가도 남녀 구분 없이 법적 테두리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의무화했다. 요가 수업·생일 상품권 지급 등 직원 복지 혜택도 늘렸다.

8일 이동기 품질실장은 "자녀 셋 키우면서 부모 능력만으로 육아한다는 것이 힘에 부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국가나 지자체 역할도 중요하지만 생업을 이어가는 직장에서 도움을 받고 배려가 일상인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실장은 "사람이 있어야 기업이 존재하는 법이다. 기업이 성장하는 만큼 더 큰 금액을 저출산과 지역 소멸 문제 해결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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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환경산업
의령군은 청호환경산업의 출산지원금 도입을 저출산 문제에 공공 부문의 주도가 아닌 민간 영역이 참여한 첫 시도로 크게 반기고 있다.

군은 출산율 증가에 있어 다자녀튼튼수당 등 '현금성 지원' 사업이 정책 효과로 나타나고 있는 시점에서 출산장려금을 내세워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동참하는 기업의 등장을 순풍에 돛을 단 호재로 보고 있다. 군은 장기적으로 출산·양육 친화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오태완 군수는 "공공에서 실효성 있는 정책을 통해 성과를 내고, 기업 등 민간에서는 아이를 낳아 키우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함께 손잡고 밀고 당기면서 아동친화도시 의령군을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오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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