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완성도로 입소문 타기 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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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과'는 이날 오전 기준 예매율 순위에서 13.2%로 1위를 차지해, 이번 주말 박스오피스에서의 역주행을 예고했다. 2위는 오는 17일 개봉 예정인 톰 크루즈 주연의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으로 12.2%를 기록했으며, 강하늘·유해진·박해준 주연의 범죄 액션물 '야당'이 11.6%로 뒤를 이었다. 지난 8일까지 누적 관객수 273만9503명을 기록중인 '야당'은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300만 고지를 돌파해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이 보유중인 올해 최고 흥행기록(301만명)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구병모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파과'는 국내외 상업 영화로는 매우 드물게 60대 여성 킬러를 앞세워 지난 2월 열린 제7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초청받는 등 공개 전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탄탄한 완성도에도 다소 무겁고 심각한 극 분위기가 5월 황금 연휴와 어울리지 않은 탓인지, 지난 달 30일부터 8일까지의 누적 관객수가 29만1164명에 그치는 등 흥행에서는 기대 이하의 성적에 머물고 있다. 투자·배급사와 제작사, 주연진에게는 예매율 반등이 반갑기만 한 이유다.
한편 마동석 주연의 오컬트 액션물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예매율 순위에서 8위(4.4%)로 추락했다. 마동석의 이름값에 힘입어 지난 달 30일 개봉과 함께 일일 박스오피스 1위로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엉성한 줄거리와 조악한 컴퓨터그래픽(CG) 등이 관객들의 질타에 이어 외면을 받기 시작한 결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