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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민 존중받는 나라 함께 만들자” 텃밭 전남서 ‘경청투어’ 일정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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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승인 : 2025. 05. 11. 17:41

화순·강진·해남·영암군 차례로 찾아
남도문화벨트 골목골목 경청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 전남 강진군 강진읍 강진오감통시장을 찾아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를 두고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당 텃밭이라 불리는 전남지역을 마지막으로 경청 투어에 박차를 가했다.

이 후보는 11일 지역에서 유권자를 만나는 '골목골목 경청투어' 일정으로 전남을 찾았다. 전남은 민주당의 텃밭이라 불리는 지역이다. 이 후보는 이날 전남 화순·강진·해남·영암군을 차례로 방문했다.

화순을 찾은 이 후보는 "오늘은 1894년 동학농민군이 최초로 관군을 상대로 싸워 이겼던 황토현 전투 승리의 날이다. 대동세상을 꿈꾸던 동학농민군이 첫 승리를 한 날"이라며 "우리가 꿈꾸는 세상도 대동세상이다. 모든 국가 역량이 국민을 위해 쓰이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이번에도 압도적인 투표 참여와 압도적인 선택으로 국민의 세상과 나라를 국민이 만드시라"라고 말했다.

이어 강진을 찾은 이 후보는 "개인적으로 역사적 인물 중 정약용 선생을 참 좋아한다. 강진 하면 정약용이 떠오른다. 그 불굴의 의지가 대단하다. 유배 생활을 18년 했다는데 제가 당한 10년에 비하면 훨씬 길지 않나"라며 "정약용 같은 사람들이 정치를 해야 한다. 국민이 정약용 같이 백성을 사랑하고 나라에 충성하는 유능한 사람을 고르면 미래가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다산 정약용이 전남 강진군 유배 당시 처음 묵은 곳인 '사의재'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이곳은 참 의미 있는 곳이다. 천연두 약 개발할 때도 상대 당파와 함께 합동연구를 하셨다고 하더라. 실용적 입장에서 보면 좌우나 색깔이나 지역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며 "실용적 학문 연구에 벽이 없던 것처럼, 우리가 정책이나 국정을 할 때도 편 가르지 않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이어 해남을 찾은 이 후보는 "박지원 위원장이 국회의원을 하는 해남은 역시 다르다.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호남에서 시작됐고 호남이 지킨다"며 "작은 차이를 넘어 힘을 합쳐 국민이 존중받고 국민을 위해 국가가 존재하는 나라를 함께 만들자"고 밝혔다.

영암까지 방문한 이 후보는 "월출산이 참 명산이다. 정치의 이유는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등 따시고 배부르면 최고다. 네편 내편 가르는 것은 그다음 문제 아닌가"라며 "우리도 편 가르고 싸우는 것 좀 그만하자. 경쟁할 수 있지만 감정갖고 싸울 일은 아니다. 계속되는 내란을 6월 3일 끝내고 새로운 나라로 다시 출발하자"고 말했다.
이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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