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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백령도와 연평도 인근 서해5도 어장에서 바다 안개로 인해 발생하는 어선 충돌과 좌초, 방향 상실로 인한 북방한계선(NLL)을 넘는 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양 기관은 서해5도 어장의 상세 안개정보 신규 서비스를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상호 협력해왔다. 해양경찰청은 경비함정에서 직접 관측한 저시정 정보를 제공하고, 수도권기상청은 어장 구역별 안개 분포와 특징적인 기압계를 분석해 '서해5도 어장 특화 안개정보'서비스를 개발했다.
수도권기상청은 안개의 발생 특성이 비슷한 백령도 인근, 소청도 남쪽, 연평도 주변의 세 개 어장으로 나눠 어선 출항 시간인 새벽부터 아침(03~09시) 사이 1km 미만의 안개가 낄 것으로 예상되면 하루 전날 오후 5시경 '서해5도 어장 특화 안개정보'를 생산해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기상청 날씨누리(서울·인천·경기도 '날씨해설')와 해양기상정보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말까지 시범 운영한 후 내년부터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
'서해5도 어장 특화 안개정보'는 국민과 관계기관이 서해5도 해역의 안개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인식함으로써 선박 좌초·충돌 등 해양 사고를 예방하고 방향 상실로 인한 북방한계선(NLL) 월선을 방지하는 등 어민 안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선 수도권기상청장은 "서해중부해상은 다른 해역에 비해 안개가 짙게 껴 여객선의 출항이 제한되거나 어선의 사고 발생률이 높다"며 "'서해5도 어장 특화 안개정보'가 짙은 안개로부터 어민의 안전과 효율적 조업 활동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