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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12일 '서울-베이징 관광정책 간담회'를 열고 2013년 관광협력 협약 체결 후 활발하게 교류하다 2019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양 도시 간 공식 교류를 재개하기로 했다.
최근 한·중 관광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방한 외래관광객 중 가장 높은 비율인 28%(460만 명)를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 127% 증가했다.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도 231만 명으로, 전년 대비 115% 증가했다.
양국 정부는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제도적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한국인 대상 관광 목적 무비자 입국을 재개했으며, 한국 정부도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한시 비자면제를 3분기 중 시행할 계획이다.
간담회에서 시는 사계절 내내 즐거운 '펀(FUN)시티 서울'의 매력을 알리며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개최되는 외국인 참여 축제를 소개했다. 베이징시 측은 서울의 인바운드 관광 실적과 해외 홍보 전략이 인상적이라며, 중국 인바운드 관광시장에서 제1의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서울시의 경험과 전략을 참고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했다.
특히 올해 1월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90만 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월(88만 명)을 넘어서며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이에 서울시는 '3·3·7·7 관광시대' 달성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갈 계획이다. '3·3·7·7 관광시대'는 연간 해외관광객 3천만 명, 1인당 지출액 300만 원, 체류기간 7일, 재방문율 70%를 의미한다.
시는 트립어드바이저에서 '나 홀로 여행하기 좋은 도시' 1위로 선정된 점을 바탕으로 혼자서도 안전하고 즐길거리 넘치는 관광도시 이미지 확산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유럽, 중국 등 해외 현지에서 서울을 세일즈하는 관광로드쇼도 개최할 계획이다.
구종원 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시와 베이징시는 양 도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정책을 추진해 갈 계획"이라며 "베이징을 시작으로 해외 유수 도시와의 실질적인 협력을 다각도로 발굴·추진해 서울의 매력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이를 통해 '3·3·7·7 관광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구 국장과 손지앤 베이징시 문화여유국 부국장 등 양 도시 정책 관계자 12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