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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진 수협 회장 “노량진 일대 수산 클러스터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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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5. 05. 13. 15:00

노량진 유휴부지 개발 청사진 제시
"수산물 관련 기업·연구센터, 대형유통업체 유치할 것"
노동진 수협회장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 / 제공=수협중앙회
수협중앙회가 서울 동작구 노량진 일대를 수산 클러스터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수협중앙회 본사를 이전하고 수산 관련 단체, 수산물 가공·유통 스타트업, 수산식품 연구센터 등도 유치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13일 세종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노량진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노 회장은 지난 3월 잔여 임기 내 추진할 중점사업으로 노량진 유휴부지 복합개발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노 회장은 "서울시와 동작구 모두 노량진 잔여 부지 개발에 대한 지원 의사가 뚜렷하고, 부동산 시장에 대한 회복 신호가 확인돼 사업을 재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수협중앙회는 사업 중단 2년여 만인 올해 초 민간 공동개발사업자 선정을 위한 자문용역을 재개했고, 해수부 협의를 거쳐 올해 안에 사업자 공모에 나설 방침이다.

노 회장은 노량진 유휴부지를 수산 클러스터로 만들겠다는 구상과 함께 대형유통업체 참여를 유도하고, 해당 업체와 수산물 판매 협약 체결을 통해 국내산 수산물 소비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 새로 지어질 복합시설과 노량진시장과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연결통로 설치와 상호 연계형 할인제도 도입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노 회장은 수산물 내수 진작책과 함께 수출 지도를 넓히는 조치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소비가 정체된 내수만으로는 어가 소득에 확실한 변화를 만드는 데 한계가 있다"며 "높은 품질과 맛으로 인정받고 있는 우리 수산물의 강점을 살려 해외수출 판로를 확대해 나간다면 어업인은 물론 국가 경제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수협중앙회는 해외 8개국 11곳의 무역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국내 수산업체의 수출을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성사시킨 수출 계약은 88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노 회장은 "무역지원센터 기능이 지금보다 더욱 확대한다면 30억 달러 수준의 전체 수산물 수출액에 대한 외연을 확연히 늘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수출 성장 가능성이 높으면서 아직 센터가 설치되지 않은 중동, 오세아니아, 남미 등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계속되는 운영비용 증가로 적극적인 지원 업무를 이뤄나가는 데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며 국가적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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