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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프로그램으로 ‘열린사회’ 가치 개도국 전파 ‘열린사회네트워크’ 창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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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5. 05. 14. 16:17

태평양아시아협회, 열린사회네트워크 창립, 본부 미 워싱턴
디지털 전환 프로그램으로 '열린사회' 가치 개도국 등 전파
김범수 대표 "열린사회 가치, 개도국·폐쇄사회의 체제적 지향점"
열린사회네트워크
공적개발원조(ODA) 단체 '태평양아시아협회(PAS)'가 10일 창립 발기인들과 한국·미국·탄자니아에서 활동하는 PAS 해외 대학생 봉사단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줌으로 창립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태평양아시아협회 제공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공적개발원조(ODA) 단체 '태평양아시아협회(PAS)'가 '열린 사회'를 전 세계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열린사회네트워크(PANOS)를 창립했다고 김범수 대표가 14일 밝혔다.

열린사회네트워크 창립 발기인으로는 김상부 세계은행(WB) 디지털 전환 담당 부총재·세계 저개발 지역 활동가 등 20여명이 참여했고, 창립 행사는 지난 10일 발기인들과 한국·미국·탄자니아에서 활동하는 PAS 해외 대학생 봉사단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줌으로 진행됐다.

김범수 대표는 "디지털 전환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개발 협력을 증진하고 '열린 사회'의 가치를 전 세계에 확산해 나갈 것"이라며 "개방과 협력, 정보 공유와 투명성 증대 등 열린사회의 가치는 개발도상국들과 폐쇄사회의 체제적 지향점과 비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 열린사회네트워크는 미국 워싱턴 D.C.에 본부를 두고 열린사회 가치의 연구와 관련 정책 개발, 디지털 전환 교육 프로그램의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 도입 촉진 등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김 대표는 밝혔다.

김 대표는 "태평양아시아협회의 오랜 국제협력 민간교류 활동을 통해 개발도상국들의 필요와 기대, 우리의 역할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며 "국가 차원의 디지털 전환 단계에서 민간기관의 협력과 역할이 절실한데,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와 동티모르 등 인도·태평양 지역에 디지털 프로그램을 도입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pas 탄자니아
태평양아시아협회(PAS) 김범수 대표 등 대표단이 4월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렘을 방문해 디지털 인프라와 청소년 교육 현황 등을 점검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태평양아시아협회 제공
김상부 부총재는 창립 기념 강연에서 "디지털 전환은 빈곤·질병·기후 등 거대한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가장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방안이며, 투명하고 개방된 사회를 만드는 데 효과적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김 부총재는 세계은행이 펼쳐온 디지털 전환 노력 및 효과에 대해 "세네갈의 경우 인터넷망 보급률이 10% 확대됐을 때 국내총생산(GDP)이 0.25% 증가하고, 빈곤이 10% 감소했다"며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을 2050년까지 20% 이상 감소시키는 등 범세계적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부총재는 지난해 7월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은행의 최고위급 디지털전환 책임자로 임명됐다.

김범수 대표
앤디 김 미국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뉴저지주·왼쪽)과 김범수 태평양아시아협회(PAS) 대표가 2024년 11월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한편, 태평양아시아협회는 1994년 '태평양-아시아는 영원한 이웃, 다가오는 태평양 시대를 준비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설립됐다.

지금까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과 전국 대학들과의 협력을 통해 30여 년간 1만1000여명의 대학생을 20여개 개발도상국에 파견해 민간교류와 봉사활동을 펼쳐왔으며, 올해 여름에는 몽골·라오스·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탄자니아·에티오피아·동티모르 등 10개국에 230여명의 대학생 봉사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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