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의 일본 프로야구 공식 모바일 게임 '프로야구 라이징'이 일본 시장에서 본격적인 흥행 시동을 걸었다. 16일 기준 일본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순위 24위에 올랐으며, 기존 시장 강자인 코나미의 '프로야구 스피리츠A'를 넘어섰다. 불과 하루 전인 15일 순위가 77위였던 것을 고려하면 50계단 이상 뛰어오른 놀라운 성과다.
이번 매출 급상승은 컴투스의 적극적이고 빠른 운영 전략 덕분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출시 50일 기념 이벤트와 인기 선수들의 강화 카드를 얻을 수 있는 신규 콘텐츠가 큰 호응을 이끌었다. 일본 유저들 사이에서도 운영진이 게임 운영에 매우 성실하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한 현지 유저는 "버그 수정이나 콘텐츠 업데이트 속도를 보면 운영이 굉장히 적극적"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기존의 인기 게임인 '프로야구 스피리츠A'에 지친 유저들이 새로운 대안을 찾으면서 '프로야구 라이징'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지 유저들은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프로스피에 식상한 유저들이 라이징으로 넘어와 인기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게임 자체의 매력도 긍정적 평가의 주요 요인이다. 한 X(구 트위터) 유저는 "투수가 구종만 선택하면 되는 직관적이고 간편한 조작 방식 덕분에 프로스피A보다 훨씬 쉽고 재미있다"고 밝혔다. 일본 최대 커뮤니티인 5ch 한 유저는 "프로야구 라이징의 그래픽은 프로스피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나다"며 그래픽 퀄리티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프로야구 라이징'은 일본야구기구(NPB)의 공식 라이선스를 획득해 실제 선수들의 외형과 플레이 동작을 정교하게 구현했다는 점에서도 호평받고 있다. 앱스토어 리뷰에서는 "선수들의 얼굴과 폼이 실제와 매우 유사해 실제 야구를 하는 기분이 든다"는 만족감이 나타났다. 특히 SSR 등급의 선수 카드를 무료로 자주 제공하는 운영 방침 덕분에 무과금 및 초보 유저들의 진입 장벽도 낮다는 평가다.
컴투스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일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계획이다. 골든위크 이벤트와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로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한편 현실 야구와 밀접하게 연계되는 콘텐츠를 계속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현지에서의 긍정적 반응을 토대로 '프로야구 라이징'이 향후 일본 모바일 야구게임 시장에서 장기적인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