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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탈당에 석동현 변호사, 국힘 선대위 사퇴…“김문수 혼자 죽어라 뛰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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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05. 1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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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헌재) 앞에서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단장 석동현 변호사가 29일간의 필리버스터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김아연 인턴 기자
석동현 변호사가 1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탈당하자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직을 사퇴했다.

석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부로 김문수 후보 선대위 시민사회특별위원장 직책을 내려놓고 일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돕고자 한다"며 사퇴를 알렸다.

그는 "선거가 코앞인 상황에서 지난 몇 년간 보수와 중도층의 절대다수 국민들은 범죄로 재판받고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큰일 난다고 걱정해왔는데도, 막상 우리 쪽은 김문수 후보 혼자서 죽어라 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후보야말로 도덕성, 청렴성, 국정경험 등 모든 분야에서 탁월할 뿐 아니라 특히 이재명 후보와 압도적으로 대비되지 않나"라며 "차별성만으로도 보수와 중도 지지층이 투표장에만 많이 나가기만 하면 김 후보가 반드시 당선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석 변호사는 강성 지지층과 거리를 두려는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지도부나 당원들만의 정당이 아니다. 당원 여부에 관계없이 이 나라 국민 중 보수층과 중도층 전체 유권자들을 위하고 그들을 대표하는 정당"이라면서 "그분들의 정치적 의견과 열망에 부응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선거에서 그분들의 표 없이는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다"며 "그분들 중에는 국힘 내부에서 조차 극우라며 거리 두고 발로 차려고 하는 아스팔트 애국시민들도 물론 포함된다. 찐보수라 부르면 몰라도 그분들이 왜 극우인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그분들이 민노총이나 좌파들처럼 폭력을 휘두른 적 있나? 그분들만큼 나라 사랑에 더 뜨거운 사람이 있나? 그분들이 투표장 가면 국힘 후보를 안 찍고 누구를 찍겠나"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석 변호사는 "보수나 중도층은 국힘의 후보를 찍기에 마음이 불편할 때 상대당 후보를 찍는 것이 아니라 투표장에 안 나가는 경향이 많다"며 "우리 정치역사상 가장 반민주적인 민주당의 집권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최대한 많이 투표장으로 나가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석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의 대학 친구로 탄핵심판 대리인과 내란 재판 변호인을 맡고 있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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