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과 협조해 진화작업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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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금호타이어는 입장문을 내고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모든 분께 큰 우려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더 큰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신중한 자세로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시와 광산구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이번 화재로 인한 지역 주민의 피해는 확인되는 대로 최대한 보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단순한 복구를 넘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더 나은 공존과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금호타이어는 소방당국과 협조해 진화 작업에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는 진화 이후 현장 조사 등을 통해 조속히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화재발생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진심으로 깊이 사죄드린다"며 "소방 당국 등 유관기관과 적극 협조해 화재진압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오전 7시 11분께 광주 광산구에 있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축구장 5개 규모에 해당하는 서쪽 공장 면적의 약 70%이상이 불에 탔다. 불은 2공정 정련 공정 내 생고무를 예열하는 산업용 오븐 장치에서 원인 불명의 불꽃이 튀면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장비 168대와 진화인력 308명 등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여서 화재 발생 후 약 31시간 40분 만인 이날 오후 2시 50분을 기해 이번 화재 초기 진화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소방차 20대 위력을 가진 대용량 방사포(1분당 최대 4만5000ℓ)와 불이 잘 꺼지지 않는 생고무의 특성을 고려해 산소 차단액을 살포하는 고성능 화학차를 투입해 최장 일주일 걸일 거로 예상됐던 것보다 완진 시점이 빨라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