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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피해 복구에 최선…공급 안정화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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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5. 05. 18. 18:38

광주공장 화재 현장서 사과문 발표
소방당국과 협조해 진화작업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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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사진 가운데)가 타이어공장 화재 발생 이틀째인 18일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가 광주공장 화재와 관련해 지역 주민 피해를 보상하고 완성차 업체들에의 타이어 공급 안정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역시 화재 현장을 찾아 지역사회 등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하고 화재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8일 금호타이어는 입장문을 내고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모든 분께 큰 우려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더 큰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신중한 자세로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시와 광산구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이번 화재로 인한 지역 주민의 피해는 확인되는 대로 최대한 보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단순한 복구를 넘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더 나은 공존과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금호타이어는 소방당국과 협조해 진화 작업에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는 진화 이후 현장 조사 등을 통해 조속히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화재발생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진심으로 깊이 사죄드린다"며 "소방 당국 등 유관기관과 적극 협조해 화재진압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오전 7시 11분께 광주 광산구에 있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축구장 5개 규모에 해당하는 서쪽 공장 면적의 약 70%이상이 불에 탔다. 불은 2공정 정련 공정 내 생고무를 예열하는 산업용 오븐 장치에서 원인 불명의 불꽃이 튀면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장비 168대와 진화인력 308명 등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여서 화재 발생 후 약 31시간 40분 만인 이날 오후 2시 50분을 기해 이번 화재 초기 진화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소방차 20대 위력을 가진 대용량 방사포(1분당 최대 4만5000ℓ)와 불이 잘 꺼지지 않는 생고무의 특성을 고려해 산소 차단액을 살포하는 고성능 화학차를 투입해 최장 일주일 걸일 거로 예상됐던 것보다 완진 시점이 빨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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