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통령 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예고 없는 그의 방한 배경에 대해 각종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된 공식 언론 보도도 나오지 않는 상태에서 더 관심을 모은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빌 클린턴으로 보이는 백인 노년 남성의 사진이 올라왔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일행들과 함께 포즈를 취한 사진, 광화문광장 분수 옆을 지나는 사진 등이 소개됐다. 몇몇 누리꾼은 인사동에서 그를 봤다는 목격담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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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캡처
클린턴 전 대통령의 X(옛 트위터)나 클린턴재단 홈페이지 등에는 공식 방한 일정에 관한 내용이 없다.
누리꾼들은 이 남성이 경호를 받는 모습, 한국 시민과 대화를 나눈 점등으로 보아 클린턴 전 대통령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미국의 정치 인플루언서인 로라 루머(Laura Loomer)는 지난 17일 X에 "클린턴 전 대통령이 한국의 6월 대선을 앞두고 방한한다"며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한국에서 가장 부유한 억만장자인 마이클 킴과 회의에 참석한 예정이며, 방한 기간동안 모금 활동에 참여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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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캡처
이런 가운데 20일 한 국내 언론은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조만간 서울 자택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과 미팅을 한다"고 보도했다. 미국 시민권자인 김 회장의 영어 이름은 '마이클 병주 킴'이다.
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김 회장은 검찰에 의해 압수수색을 당했다. 김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 현재 출국 정지 조치를 받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