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방문, 학식먹자 투어 이어가
이재명 정책공약 '호텔경제론'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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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광주지역 언론인들과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광주지역 정치권의 내부 사정 때문에 막힌 곳이 없다면 제가 뚫어내는 역할을 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이 '노무현 정신'을 토대로 어느 지역에도 치우치지 않는, 고른 득표율을 얻는 정당이 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광주 북구 전남대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노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경상도에 가서도 이야기할 수 있고 전라도에 가서도 얘기할 수 있는 그런 정당을 만들겠다"며 "지역별로 이해가 일치하는 사안에 대해 같은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하는 게 제 정치적 목표"라고 말했다.
◇호남 구애 꾸준히 전했지만…좋지 않았던 현장 민심
이 후보의 광주를 향한 끈질긴 구애에도 현장 민심이 좋지만은 않았다. 이날 전남대 일정 도중 이 후보를 두고 한 대학생이 "더 크게 말하세요. 기자들만 들으라고 그렇게 말하시나요"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목이 아파서 그렇습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그동안 이 후보는 광주 민심을 지속적으로 두드렸다. 지난 4일에도 광주를 방문한 이 후보는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당원들의 손 편지를 1027기 묘역에 전달한 바 있다.
국민의힘에 몸을 담았던 과거에도 호남을 향한 구애는 끊이질 않았다. 그는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당시 광주 합동연설회에서 첫마디로 "저는 1985년생입니다. 80년 광주민주화운동 이후에 태어난 제게 광주민주화운동은 단 한 번도 광주사태였던 적이 없고 폭동이었던 적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80년 광주에 대한 개인적인, 시대적인 죄책감을 뒤로하고 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해서 정치를 할 수 있는 첫 세대라고 자부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재명 후보 향한 날 선 비판…"오만한 모습 용납 안 돼"
이준석 후보는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호텔경제론을 거론하며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터넷 밈(meme·인터넷상에서 유행하는 유머 콘텐츠)을 대한민국 경제를 돌리는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이 후보는 전남대 집중유세에서도 "TV 토론을 통해 보신 것처럼 대한민국을 이미 자기 손아귀에 넣었다고 기고만장한 사람들이 대한민국 국민들을 대신해 다른 후보들이 물어보는 질문에 오만하게 답하는 모습을 용납해선 안 된다"며 "민주당이 계엄 이후 반사적 이익을 통해 결국 대한민국의 중요한 문제들을 다 덮어 버린다면 그 과정에서 다시 젊은 세대를 고립시키는 선택을 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갖고 있다"고 강변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재차 선을 그었다.
그는 한 방송에 출연해 "젊은 세대 표까지 끌어와 이재명 후보의 40% 후반대 지지율을 내리지 않으면 다른 건 무의미하다"며 "김 후보를 통해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없다. 유권자들이 이준석에게 표를 몰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