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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E&S ‘전남해상풍력 1단지’ 본격 가동…24만톤 탄소 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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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5. 05. 21. 17:16

연간 3억kWh 전기 생산
'지역상생' 앞장…75% 국산화 장비
추형욱 사장 "국내 해상풍력 도약 알렸다"
[사진1] 전라남도 신안군 자은도 북서쪽 공유수면해상에 위치한 전남해상풍력 1단지에 10MW급 풍력발전기가 설치돼 있다.
전라남도 신안군 자은도 북서쪽 공유수면해상에 위치한 전남해상풍력 1단지에 10MW급 풍력발전기가 설치돼 있다./SK이노베이션 E&S
SK이노베이션 E&S가 주도하는 '전남해상풍력 1단지'가 상업 운전에 돌입했다. 민간 주도 해상풍력 프로젝트 중 가장 큰 96MW 규모로, 연간 전기 생산량만 3억107만kWh에 달한다. 석탄화력발전소와 비교하면 연간 24만 톤의 탄소 저감 효과가 있어 국내 기업들의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 E&S는 향후 지역 주민·기업들과 협력해 원자력발전소 1기와 맞먹는 900MW급 대규모 해상풍력단지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21일 SK이노베이션 E&S는 지난 16일부터 전라남도 신안군 자은도 북서쪽 공유수면에 위치한 전남해상풍력 1단지의 가동을 본격 개시했다고 밝혔다.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전남 신안군 연안 해역에서 고정식 해상풍력 발전을 하는 개발사업 단지다. 국내에서 민간이 주도하는 해상풍력단지 사업 중 가장 큰 96MW규모로 준공됐다. 현재 일 평균 91만3000kWh 발전량을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운영중이다. 연간 전기 생산량은 9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약 3억107만kWh에 달한다. 동일 전력량을 생산하는 석탄화력발전소에 비해 연간 약 24만 톤의 탄소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사진3] 전남해상풍력 1단지 사업 개요 인포그래픽
전남해상풍력 1단지 사업 개요./SK이노베이션E&S
SK이노베이션 E&S는 앞서 덴마크 에너지 투자회사 'CIP'와 각각 51%, 49%의 지분을 출자해 전남해상풍력㈜를 설립했다. 2017년 9월 발전사업 허가를 받아 지난해 12월에는 풍력발전기 10기 설치를 완료했으며, 올해 초 시운전을 거쳐 최근 상업 운전을 개시에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 E&S는 2027년 말부터 2단지(399MW)와 3단지(399MW)를 추가로 건설해 2031년까지 약 900MW급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원자력발전소 1기 설비용량과 유사한 수준이다.

SK이노베이션 E&S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지역 상생'에 공들이고 있다. 공사 과정에서 목포·신안 지역의 70여개 업체와 협력 주민참여 제도를 통해 발전소 수익의 일부를 신안군 주민에게 공유하며 지역 주민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 전남해상풍력 1단지 준공 과정에서 풍력발전기 타워·하부 구조물 등 주요 기자재의 75% 가량은 국내 기업과 협력해 제작한 국산화 장비를 사용했다.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은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본격적인 도약을 알리는 상징적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바탕으로 국내 해상풍력 산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수준의 재생에너지 확대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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