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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아이디어 다 모였다”…현대차·기아, ‘발명의날’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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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5. 05. 21. 16:03

출원 3000여건 대상 심사 후 포상
차동은 책임연구원, 특허청장 표창
"연구 발명 이어가도록 적극 지원"
(사진1) 현대차·기아 '2025 발명의 날' 행사 기념 사진
21일 열린 현대차·기아 '2025 발명의 날' 행사에서 현대차·기아 R&D본부 양희원 사장(왼쪽 여섯번째)과 수상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현대차그룹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이끌 창의적 기술과 발명 아이디어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대자동차·기아의 혁신 DNA와 기술 경쟁력을 엿볼 수 있는 장이 펼쳐졌다.

현대자동차·기아는 21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사내 특허 경연대회인 '2025 발명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이 행사는 우수 기술 아이디어 발굴과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연구개발 활동 장려를 목적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발명의 날 60주년'을 기념해 김완기 특허청장이 참석했으며, 우수 특허 출원자에 대한 특허청장 표창도 함께 진행됐다.

표창은 최근 10년간 최고 등급 특허를 가장 많이 출원한 차동은 책임연구원에게 수여됐다. 차 연구원은 모빌리티와 거주 공간을 연결하는 기술 등 총 15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출원된 사내 발명 특허와 프로젝트 약 3000건을 평가해 실적 보상 2건, 우수 특허 8건, 우수 i-LAB 2건을 선정해 시상했다.

실적 보상은 제품에 적용된 등록 특허 가운데 상품성과 기술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경우에 주어진다. 올해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시스템의 전·후진 회피 조향 제어 기술(서길원 책임연구원), 배터리 셀 카트리지 및 배터리 모듈 조립체(최준석 책임연구원)가 선정됐다.

'회피 조향 제어 기술'은 차량이 주차 공간에 진입하거나 출차가 어려운 상황에서 주변 장애물을 인식해 회피 조향각을 조절하는 기술로, 2019년부터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차량에 적용되고 있다.

'배터리 셀 카트리지' 기술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배터리 구조를 개선해 출력 성능과 냉각 성능을 향상시킨 기술로, 2019년 쏘나타 하이브리드부터 적용되기 시작했다.

우수 특허 부문에서는 모터·인버터 일체형 냉각 구조(이감천 책임연구원), 배터리 건강 상태 정밀 진단 및 사용자 표출 시스템(이우주 책임연구원) 등 2건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일체형 냉각 구조'는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의 동력 시스템에 적용 가능한 고출력·경량·안정성 기술이다. '배터리 건강 상태 진단 기술'은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고 고객 맞춤형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내 인큐베이팅 프로젝트인 'i-LAB'에서 운영된 총 150여 건 중 우수 과제도 시상됐다. '전고체 배터리 소재 개발' 프로젝트는 52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성과를 거두며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2010년부터 매년 발명의 날을 기념하는 현대차·기아는 창의적인 연구개발과 특허 활동을 적극 장려해 기술을 특허로 전환하고, 사업화와 수출 성과로 연결한 모범적 사례"라며 "현대차·기아가 보여준 선제적 특허 전략과 기업문화가 우리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희원 현대차·기아 사장은 "올해 발명의 날은 특허청과 함께 자동차 산업의 중요성과 발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보여주는 행보라고 생각한다"며 "연구원들이 열정과 자신감으로 끊임없이 시대에 맞는 연구와 발명을 이어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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