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대외협력총재보에 김성욱 IMF 이사 선임

김 신임 총재보, 기재부 국제금융국장 등 역임한 국제금융통
정부 "ADB와의 협력 강화 기대"

김성욱 신임 아시아개발은행(ADB) 대외협력총재보 / 제공=기획재정부

김성욱 국제통화기금(IMF) 이사가 22일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급 대외협력총재보에 선임됐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DB 대외협력총재보는 ADB가 최근 다자주의 위축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신설하는 부총재급 고위직이다. ADB의 대외협력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로 역내외 국가들과의 파트너십 확대, 역내 경제통합 및 국제공조 강화 관련 업무를 중점적으로 담당한다.

김 신임 총재보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37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국제금융국장 등을 역임하며 국제금융통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작년 11월 IMF 이사로 임명돼 2년 간의 임기를 수행해 왔다.

우리 정부는 최근 아태지역 혁신금융기구(IF-CAP)에 1억 달러를 참여하고, 중앙아시아 지역경제협력체(CAREC) 지원 다자기금에 300만 달러를 출연하는 등 ADB의 글로벌 공공재 및 지역통합 이니셔티브를 적극 지지해왔다. 이번 ADB 대외협력총재보 선임은 이러한 한국의 국제공조 기여 노력을 ADB와 국제사회가 높이 평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김성욱 대외협력총재보 선임을 계기로 글로벌 공공재 및 역내 경제통합 관련 한국의 역할과 위상이 확대되고 ADB와의 협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국제금융기구 고위직에 한국의 뛰어난 인재들의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