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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멀리서 관전”…‘노동착취 논란’ 헤이지니, 소풍 영상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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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10. 2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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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지니
/혜진쓰 유튜브
키즈 크리에이터 헤이지니(본명 강혜진)의 과거 직원이 장시간 근무와 산업재해 신청 과정 등을 폭로하면서 헤이지니가 직원들과 소풍을 즐기는 모습이 담긴 개인 유튜브 영상도 온라인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헤이지니는 최근 자신의 개인 유튜브 계정 혜진쓰에 직원들과 함께 소풍을 떠난 상황을 소개했다. 영상 자막에는 '돗자리 3명', '아들 2명', '딸 1명' 등 직원들의 역할이 나뉘어 적혔다. 헤이지니는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기 좋네요'라는 자막과 함께 '나는 멀리서 관전하기' 라고 덧붙였다.

이 영상은 헤이지니가 직원들에게 업무를 맡기고 자신은 지켜보는 듯한 모습으로 비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헤이지니가 운영하는 키즈웍스에서 근무했다고 밝힌 전 직원은 장시간 야근과 주말 근무 등으로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진단받았으며 약 1년간의 심사 끝에 산업재해를 인정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키즈웍스 측은 입장문을 통해 전 직원의 고통에 유감을 표하면서도 일부 주장이 회사가 확인한 사실관계와 다르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전 직원의 연봉을 25% 인상했고 재택근무와 근무시간 조정 등 업무상 자율성을 제공했으며 휴직 중에도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임차보증금을 지원하고 산재 신청을 위해 외부 노무사를 소개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러나 전 직원은 회사 측의 설명이 실제 근무 경험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전 직원은 입사 당시 연봉이 2000만원이었으며 재직기간 2100만원으로 한 차례 인상됐다고 밝혔다. 인상률은 25%가 아닌 5%라는 주장이다. 재택근무 역시 단 하루도 한 적이 없으며 장시간 야근이 반복돼 늦은 시간 귀가할 때 회사가 택시비를 부담했다고 설명했다.

낙상 사고로 입원했을 때도 업무를 위해 노트북을 대여했다고 주장했다.

휴직과 상여금 지급 경위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전 직원은 2018년 12월 공황발작이 반복돼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어려워지자 회사 측이 먼저 무급휴직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퇴직 과정에 대해서는 회사 측 에서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권고사직으로 처리하기로 했으나 다른 직원들의 정부 지원 혜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질병에 따른 퇴직으로 처리하겠다고 통보했다는 주장이다.

전 직원은 이후 근로복지공단에 문의해 권고사직으로 인해 다른 직원들이 불이익을 받는다는 설명이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의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심각한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겪고 있어 퇴직 사유를 바로잡기 위한 대응을 하지 못했고 결국 실업급여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산재 신청 과정에서 회사 측이 외부 노무사를 소개한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실제로 해당 노무사를 통해 산재를 신청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전 직원은 중국어 채널 제작과 운영 업무를 혼자 담당하며 장시간 야근과 주말 근무를 반복했다고도 주장했다. 인력 충원을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이후 2018년 공황장애와 우울증 등을 진단받았고 2020년 1월 업무상 질병으로 산업재해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전 직원은 산재 승인 사실을 의심하는 반응이 나오자 2020년 4월 8일자 근로복지공단의 요양·보험급여 결정통지서도 추가로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키즈웍스 측은 앞선 입장문에서 전 직원의 고통에 안타까움과 유감을 표하고 당사자가 원한다면 직접 또는 대리인을 통해 이야기를 듣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사안을 계기로 근무환경을 돌아보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개선하겠다고 했다.

전 직원은 회사가 임차보증금을 지원하고 휴직을 허용한 사실 등은 부정하지 않는다면서도 회사가 제공한 지원과 자신이 실제로 겪은 근무환경의 어려움은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경험한 근무환경과 산재 신청 및 퇴직 과정이 함께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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