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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준석 매수 시도’한 국힘…선거법 위반혐의 고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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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 김영경 인턴 기자

승인 : 2025. 05. 22. 17:22

김문수·친윤 인사 고발…“내란 연장을 위한 뒷거래이자 중범죄”
물 마시는 김문수 후보<YONHAP NO-5438>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서울 용산구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서 열린 여성정책 협약식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
아시아투데이 이한솔 기자·김영경 인턴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측이 차기 당대표직을 미끼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게 사퇴를 요구했다는 폭로와 관련해 김문수 대선 후보와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을 고발키로 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명선거법률지원단은 22일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직을 미끼로 이 후보 사퇴를 위해 뒷거래를 시도한 김 후보와 불상의 친윤계 인사를 공직선거법상 후보매수죄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한다"고 전했다.

박범계 법률지원단장은 "이번 단일화 거래는 후보 사퇴를 통한 단일화에 대한 직접적 대가로 당 대표직을 제안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일화 후 선거에서 승리하여 집권에 성공할 경우 정책연합·공동정부 구성과 그 구조가 달라 후보자 매수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로의 단일화는 결국 내란 연장을 위한 대국민 정치사기극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도 "후보자 매수는 중범죄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아예 대놓고 후보자 매수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준석 후보 측이 '당권 줄게 후보 다오'식 매수 시도를 폭로하자,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를 '협상의 기술'로 두둔했다. 범죄 행위에 대한 자백"이라며 지적했다.

전날 이동훈 개혁신당 선대위 공보단장은 21일 SNS를 통해 "친윤계 인사들이 '당권을 줄테니 단일화를 하자', '들어와서 당을 먹어라', '대통령 후보는 김문수로 가자는 겁니다'라며 이 후보 측에 단일화를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민주당은 "당 대표의 직 제공을 매개로 이 후보에게 후보직 사퇴 거래를 진행"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한솔 기자
김영경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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