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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중국 수출용 저가형 AI 칩셋 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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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5. 25. 10:56

미국 규제 회피 목적, 다음 달부터 양산
TAIWAN-CHINA-SEMICONDUCTORS-COMPUTERS-... <YONHAP NO-3296> (AFP)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AFP 연합
엔비디아가 최근 미국의 규제로 수출이 제한된 인공지능(AI) 칩 H20보다 훨씬 저렴한 AI 칩셋을 중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며 이르면 다음 달에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21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행정부는 최근 중국을 대상으로 판매해 온 반도체 H20의 수출을 사실상 차단했다. 엔비디아는 이로 인해 약 55억 달러(약 7조52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2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발매할 그래픽 처리 장치(GPU)는 엔비디아의 최신 세대 칩인 블랙웰 아키텍처 AI 프로세서에 속하며 가격은 6500~8000달러(약 890만~1090만원)로 예상된다.

이 칩은 서버급 그래픽 프로세서인 RTX 프로 6000D를 기반으로 하며 고대역폭 메모리 대신 기존의 GDDR7 메모리를 사용한다.

저사양과 단순화한 제조 요건을 통해 가격을 낮춘다. 구체적인 가격, 사양, 생산 시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 시장은 엔비디아의 지난 회계연도 매출의 약 13%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 미국이 중국의 기술 발전을 견제하기 위해 규제를 단행하면서 엔비디아는 그에 맞춰 GPU를 맞춤 제작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 내놓을 또 다른 블랙웰 아키텍처 칩을 개발 중이며 이는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2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엔비디아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2022년까지 약 95%였으나 미국의 수출 규제로 영향을 받아 현재 약 50%로 급락했다고 밝혔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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