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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00대 상장사 매출 1997조…삼성전자 23년째 매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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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5. 05. 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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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O연구소, 29년 간 1000대기업 매출 변동 현황 분석
2008년 이후 1000大기업 매출 1000조원대 갇혀…작년 매출 1조 클럽 248곳, 2년연속 감소
3번 매출 1조 클럽 현황
/한국CXO연구소
지난해 국내 1000대 상장사의 매출 규모는 1997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하지만 2008년부터 17년째 매출 1000조원대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작년 매출 1조클럽은 248곳으로 2년 전보다 10곳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삼성전자는 지난 2002년부터 2024년까지 23년 연속으로 국내 기업 매출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1996년~2024년 사이 29년 간 국내 1000대 상장사 매출 현황 분석' 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조사 대상은 국내 상장사 중 매출 기준 상위 1000곳(금융업·지주사 포함)에 포함되는 기업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지난해 국내 1000대 상장사의 전체 매출액 규모는 1997조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지난 2023년 1863조원과 비교하면 1000대 기업 매출 외형은 1년 새 134조원(7.2%↑) 정도 상승했다. 특히 재작년 대비 작년 기준 조사 대상 1000곳 중 633곳은 매출 외형이 커졌다.

주요 연도별 국내 상장사 1000대 기업의 매출 규모를 살펴보면 1996년에는 390조원으로 400조원을 밑돌았다. 매출 1000조원 시대를 처음 연 시점은 지난 2008년(1197조원)이 되어서다. 이후로 10년이 흐른 2018년에 1537조원으로 매출 1500조원 시대에 진입했다. 2019년(1508조원)→2020년(1489조원)에는 매출 감소세로 돌아섰다. 그러다 2021년(1734조원)→2022년(1993조원)에는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2023년에는 전년 대비 130조원(6.5%↓) 감소하며 1800조원대로 내려앉았다. 작년에는 역대 매출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공식적으로 2000조원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큰 흐름에서 보면 국내 1000대 기업은 지난 2008년부터 17년째 매출 1000조원대를 벗어나지 못한 형국이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올해 1분기 초반 경영 성적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포함된 전자 업종을 비롯해 자동차와 조선 분야 산업군 등의 매출 실적 다소 오름세를 보인 상황이어서 2025년 1000대 기업 매출 외형은 2000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올 2분기 이후 트럼프 관세 등으로 인한 변수가 매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는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작년 매출과 관련해 가장 돋보인 기업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은 209조522억원수준이었다. 지난 2022년 211조8674억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매출 외형이다. 연결 기준 매출로 살펴보더라도 지난해 300조8709억 원으로 300조원대 수준을 기록했지만, 지난 2022년 기록한 302조2313억 원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지난해 1000대 기업 전체 매출 중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0.5%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2023년에 9.1%로 떨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10%대 영향력은 회복했지만, 지난 2020년(11.2%)과 2021년(11.5%) 에 기록한 11%대 매출 포지션보다는 다소 낮아졌다.

삼성전자를 포함해 작년 기준 1000대 기업 중 매출 1조원이 넘는 '매출 1조클럽'에는 248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258곳)→2023년(250곳)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지난 2022년 이후 매출 1조클럽에 가입한 기업 숫자는 줄어들고 있는 모양새다. 대표적으로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2023년만 해도 3조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매출 100위권에도 이름을 올렸지만, 작년에는 6900억 원대를 기록하며 300위권대로 순위가 밀려났다. 반대로 넷마블은 지난 2023년 별도 기준 매출이 7900억원 수준이었는데 작년에는 1조824억 원으로 다시 1조클럽에 재가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넷마블은 지난 2018년에 처음 1조클럽에 가입해 2021년까지 1조클럽을 유지해오다 2022년과 2023년에 매출 1조원 밑으로 떨어졌었다.

오 소장은 "해외 법인 등이 포함된 연결 기준 재무제표와 달리 국내 법인에 대한 매출 및 영업이익 현황 등을 살펴볼 수 있는 별도 기준 재무제표는 국내 정부에 내는 법인세 등 세금은 물론 고용 및 GDP 등을 산출하는데 직접적인 연관성인 높다"며 "우리나라 경제 규모가 지금보다 한 계단 도약하려면 별도 기준으로 매출 100조원 넘는 기업이 지금보다 5~10곳 이상 나와야 하지만, 현재는 삼성전자가 유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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