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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L] ‘근본은 죽지 않았다’ FC온라인 황제 ‘찬’, DN프릭스의 자존심 ‘샤이프’ 8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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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5. 27. 23:09

FC온라인 근본의 반격…'찬'과 '샤이프', '엑시토'와 '유민' 격파
FC온라인 e스포츠의 근본이 살아남았다. 황제 '찬' 박찬화와 명문 구단 DN프릭스의 최후의 1인 '샤이프' 김승환이 8강으로 향했다. 

27일 서울 잠실 DN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5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이하 FSL)’ 스프링 16강에서 찬과 샤이프가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8강 마지막 자리를 채웠다.

◆ 'DN프릭스' 최후의 1인 '샤이프', 명가의 자존심 살려
DN프릭스 '샤이프' 김승환. /FC온라인 e스포츠
T1이 3명의 8강 진출자를 배출하며 기세를 올린 가운데, 마지막 남은 DN프릭스 선수 샤이프는 팀의 자존심을 걸고 T1의 '유민' 김유민과 맞붙었다. 한 명은 전원 8강 진출을, 한 명은 팀의 명예 회복을 목표로 한 승부였다.

1세트는 샤이프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호날두와 네드베드를 앞세워 전반에 두 골, 후반에 한 골을 추가하며 3:0까지 앞섰다. 유민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곧바로 네드베드가 다시 득점하며 4:2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2세트는 유민의 반격. 시작과 동시에 두 골을 몰아쳤고, 전반 종료 직전 펠레까지 득점하며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엔 샤이프가 두 골을 따라붙었지만, 골대를 맞는 슛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지표상 슈팅 수 13:8, 유효슛 8:3으로 샤이프가 앞섰지만 승리는 유민의 몫이었다.

마지막 3세트, 샤이프는 전반 4분 네드베드로 선제골, 28분 바조로 추가골을 넣었다. 유민은 후반 시작과 함께 한 골을 따라갔지만, 이후 결정적인 기회를 마무리하지 못하며 그대로 무너졌다. 샤이프는 마지막 남은 DN프릭스 선수로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샤이프는 "며칠간 컨디션도 안 좋고 게임도 안 돼서 잠을 못 잤다"며 "오히려 숙소에서 하는 느낌이라 마음이 편했다"고 말했다.

◆ '황제' 찬, 파워랭킹 1위 엑시토 꺾고 부활
DRX '찬' 박찬화. /FC온라인 e스포츠
찬은 디플러스 기아의 '엑시토' 윤형석을 2:1로 꺾으며 극적인 반등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던 엑시토를 상대로 완벽한 부활을 보여줬다.

1세트는 완벽한 엑시토의 흐름이었다. 카카와 굴리트를 활용해 2:0으로 승기를 잡았다. 찬은 후반 막판 한 골을 만회했지만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2세트부터 찬의 경기력이 완전히 달라졌다. 호날두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뒤 후반 2골을 추가하며 엑시토를 3:0으로 완파했다. 이 경기에서 엑시토는 단 한 개의 유효 슛도 기록하지 못했다.

3세트는 진검승부였다. 찬이 전반 종료 직전 선제골을 넣었고, 엑시토가 후반 중반 중거리 슛에 이은 리바운드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찬은 곧바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쐐기골과 상대 실수를 유도한 역습까지 성공시키며 4:1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찬은 "평소 4-1-2-3 포메이션에 약한 편인데, 엑시토가 그 포메이션을 잘 써서 걱정했다"며 "오늘은 좋은 경기력이 나와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8강에서 맞붙을 샤이프에게는 "이 정도로 잘할 줄 알았다. 재미있는 경기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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