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전으로 남성역세권 개발, 주민지지 받아"
"효도패키지·만원주택 등 생활밀착 복지 정착"
"2024 서울시 행복지수 1위 성과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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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구청장은 지난 20일 아시아투데이 인터뷰에서 "1960년대까지 원조 강남이었던 동작구가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뎌 1970~80년대에 머물러 있다"며 지역개발의 절실함을 강조했다. 그는 "동작구는 한강변에 위치해 전체가 한강뷰인데도 아파트만 제대로 지어지지 않아 가치가 절하됐다"며 "현재 70만평 규모 개발이 진행 중이고, 이 중 50만평이 민선 8기 들어 추진된 것"이라고 밝혔다.
동작구는 서울시가 지난 4월 발표한 '2024 서울서베이'에서 주민 행복지수 1위에 올랐다. 전년 6위에서 1위로 대폭 상승하며 변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박 구청장은 "동작구형 정비사업과 생활밀착형 복지정책이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박 구청장은 "영등포·용산·서초·강남 등 인근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뎌 아직도 노후주택이 많다"며 "이런 낡은 이미지가 구 발전을 더디게 만드는 부분이다. '속도'와 '방향'을 중심으로 한 동작구형 정비사업이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동작구에는 대형마트나 백화점이 하나도 없다. 그는 "구민들은 동작구가 개발돼 바뀌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며 "동작 전체가 모두 평지가 되고 하이앤드 아파트가 들어서며 한강뷰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구는 역세권활성화 5곳, 모아타운 4곳, 신속통합기획 3곳 등 총 60여 곳에서 도시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박 구청장의 개발 청사진은 남성역 역세권 개발로 곧 가시화될 전망이다. 가장 주목할 성과는 남성역 역세권활성화사업의 속도전이다. 통상 정비구역 지정에 3~4년 걸리지만 박 구청장은 이를 1년 6개월 만에 완료했다. 그는 "공무원·감정평가사·변호사·세무사가 합동으로 주민들을 찾아가 1대 1로 설명하며 동의를 받아냈다"며 "동의율 70%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특히 박 구청장은 최근 완성된 남성역 개발 조감도와 설계도면을 직접 공개하며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지하철 남성역 출입구를 아파트 단지까지 연결하고, 한강이 보이도록 높이를 올리고 국제학교 등도 들어올 예정"이라며 "하이엔드 브랜드로 건설해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수소 보일러 도입을 구상하고 있다. 그는 "세계 최초 수소 보일러 아파트 단지가 될 것"이라며 "수돗물을 수소분해해 발전하는 방식으로 냉·난방비가 거의 제로에 가까워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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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증가 정책도 눈에 띈다. 동작구 합계출산율은 2022년 19위에서 2024년 8위로 상승했다. 그는 "이미 아이 한 명 있는 부모가 둘째를 낳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동작형 석식도시락'부터 '어린이 영어놀이터'까지 부모들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한 게 결실을 맺은 듯하다"고 말했다. 구는 어린이집 간식비를 2만 2000원으로 올린데 이어 올해에는 24시간 어린이집 시범운영도 계획 중이다.
특히 박 구청장은 1년 앞으로 다가온 내년 지방선거 재선 출마 의지를 명확히 했다. 그는 "현재 동작구는 구 전역이 공사 중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도시 외형이 완전히 변화하고 있다"며 "이 여세를 몰아 동작구가 하루빨리 낡은 도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미래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반드시 당선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 철도국, 경기도청 건설국장을 거친 박 구청장은 건설 전문가로서 단순 정비개발이 아닌 '하이앤드' 개발을 통한 지역 상생발전을 꾀하고 있다. 그는 "그냥 개발이 아니라, 삶의 질을 올릴 수 있도록 양질의 인프라들을 동시에 끌어오는 계획"이라며 "구민들이 동작구에 산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최고의 가치 도시로 만들겠다"고 거듭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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