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번째 실패…'슈퍼헤비' 첫 재사용 유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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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로켓 발사는 이날 오후 7시 30분경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에 있는 스페이스X의 스타베이스 본사에서 진행됐다고 USA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우주선이 1시간여동안 지구 저궤도를 비행한 후 인도양 해상에 낙하하면 임무가 완료되는 계획이었다.
이번 비행에서는 우주선이 무사히 우주에 도착했지만 연습 위성을 발사하는 단계에서 탑재체 문이 열리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우주선이 궤도에 진입하는 것이었지만 스타십은 지구 위를 순항하다 기체가 회전하기 시작하면서 시험이 무산됐다.
댄 후오트 스페이스X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는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스타십 내부의 연료 탱크 시스템 중 일부에서 누출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우주선은 통제 불능 상태로 회수되지 못한 채 인도양에 추락하면서 도중에 산산 조각날 가능성이 높다.
올해 3번째 발사에서마저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 지난 1월과 3월 시험비행에서 모두 상단 우주선이 공중 폭발했다.
다만 이번에는 스타십을 지구궤도로 올려주는 추진체 '슈퍼헤비'가 처음으로 재사용됐다.
슈퍼헤비는 스페이스X의 랩터 엔진 33개로 구동되는 1단 부스터다. 이를 통해 우주로 진입한 스타십은 6개의 랩터 엔진으로 궤도를 돌게 된다.
길이 120여m의 스타십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강력한 발사체로 평가받는다. 약 71m의 초대형 로켓과 약 52m의 상단 우주선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