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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스위치 2 체험회. /이윤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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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예약 탈락의 아쉬움을 2시간의 체험회로 조금은 달랠 수 있었다. 내향인에게 다소 벅찬 행사장의 하이 텐션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한국닌텐도는 닌텐도 스위치 2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사전 체험회를 열었다. 이번 체험회는 일산 킨텍스에서 5월 31일과 6월 1일 양일간 진행되며, 닌텐도 스위치 2를 활용해 다양한 게임 타이틀을 즐길 수 있는 행사다.
닌텐도가 8년 만에 내놓는 '닌텐도 스위치 2'는 출시 전부터 전 세계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국내에서도 사전 구매 예약에 도전한 많은 게이머들이 광속 탈락의 맛을 봐야했다.
사전 예약은 떨어졌어도 스위치 2에 대한 열망은 남아있었다. 광속 탈락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이번 체험회에 참석해 최대한 많은 게임을 즐겨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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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콘 2를 분리할 수 있는 체험존이 맨 처음에 있다. /이윤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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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 처음 입장하면 수많은 스태프들이 박수를 쳐주며 환영 인사를 해준다. 예상하지 못 한 VIP 대우에 얼굴이 약간 화끈거렸다.
행사장의 첫 번째 코스는 기기 분해 조립이다. 닌텐도 스위치 2의 게임 패드 조이콘 2를 자유롭게 탈착하고 분해할 수 있다. 이전 기기에 비해 달라진 점은 위 아래로 끼우는 레일 방식이 아니라 자석을 활용해 편한 탈착이 가능하게 했다는 점이다.
한국닌텐도 관계자는 "호기심을 가지고 시연 장소에서 뜯어보시려는 분들이 있을까봐 미리 체험해보는 공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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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카트 월드. /이윤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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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콘 2의 분해 결합을 마친 뒤에는 본격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먼저 닌텐도의 독점 출시 타이틀 '마리오 카트 월드'다. 이용자들은 TV 모드(스위치 본체를 외부전원과 화면이 연결된 TV에 거치하고 본체에서 분리한 컨트롤러로 사용하는 모드)와 휴대모드(본체를 휴대하며 본인이 원하는 장소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모드)로 한 번씩 레이스를 즐기며 기기에 적응하는 시간을 갖는다.
처음 만져보는 스위치 2는 확실히 커진 화면과 묵직한 무게가 인상적이었다. 조작감도 부드럽고, 반응 속도도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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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스위치 2 체험회 지도. /이윤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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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카트 월드의 필수 시연을 마치면 자유 시연 존으로 넘어가 원하는 게임들을 즐길 수 있다. 행사장 중앙에는 '마리오카트 월드 서바이벌' 체험 부스와 '동키콩 바난자' 부스가 거대한 규모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었다.
마리오 카트 월드 서바이벌은 현장을 찾은 24인의 이용자가 서바이벌 레이스를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4명에서 시작해 트랙의 일정 지점을 지날 때마다 하위권 이용자들이 탈락하고, 최후의 1인을 정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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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카트 월드 서바이벌 부스. 엄청난 텐션을 자랑하는 공간이다. /이윤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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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는 부스에 상주하는 캐스터가 e스포츠 대회처럼 높은 텐션으로 대회를 중계한다. 캐스터가 나의 플레이를 언급할 때마다 괜히 의식되기도 했다.
각 기기를 담당하는 스태프들도 하위권으로 떨어질 때마다 빨리 순위를 올려야 한다고 독려해 준다. 이런 높은 텐션 때문에 실수도 조금 나와서 약간 아쉬운 8위로 시연을 마무리했다.
마리오 카트 서바이벌을 즐긴 한 이용자는 "24명이 모여 경쟁하는데, 중계까지 있으니까 진짜 게임대회에 참가한 것 같아서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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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키콩 바난자는 이번 체험회 최대 규모 부스를 자랑한다. /이윤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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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투어를 통해 스위치 2의 다양한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이윤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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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체험회 최대 규모 부스를 자랑하는 동키콩 바난자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스트랩을 활용해 조이콘 2를 양손에 장착한 뒤 자유롭게 조작이 가능했다. 모든 걸 부수는 액션게임에 어울리는 부드러운 조작감이나 물체와 상호작용을 할 때 진동이나 감각도 인상적이었다.
스위치 2의 다양한 기능을 미니 게임을 통해 익힐 수 있는 '웰컴 투어',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메트로이드 프라임 4 비욘드', '슈퍼 마리오 파티 잼버리', '드래그 앤드 드라이브' 등을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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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이윤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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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투어를 즐긴 이용자는 "기능들이 정말 다양하고, 주사율이나 진동 기능, 조작감도 인상적이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도 즐길 수 있었는데, TV모드와 휴대모드 각각 5분 씩 즐길 수 있는데, 기본 조작을 잠깐 하고 캐릭터 대사만 읽느라 시간이 다가서 조금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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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펑크 2077. /이윤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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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이윤파 기자
소프트웨어 체험존에서는 '스트리트 파이터6; '사이버펑크 2077', '호그와트 레거시', '하데스 2', '문명 7' 등을 비롯해 총 14개 타이틀이 준비되어 있었다. 이 중 말로만 듣던 사이버펑크 2077을 직접 즐겨 봤다.
고사양 게임의 대명사로 알려진 사이버펑크 2077은 스위치 2에서 TV 모드로 플레이했을 때 주사율도 안정적이고 플레이 화면도 상당히 부드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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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스위치 2 구성품. /이윤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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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스위치 2 구성품. /이윤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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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스위치 2 구성품. /이윤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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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회를 마치고 나온 한 이용자는 "정신없이 재밌게 게임만 즐기다가 시간이 다 갔다"며 "그저 스위치 2를 빨리 살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뿐이다"고 말했다.
한국닌텐도 관계자도 현장을 찾은 이용자들을 향해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즐겁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전반적으로 행사장 텐션이 높아 내향인으로서 약간 힘이 빠졌지만, 다채롭고 새로운 게임 경험 덕에 즐거웠다. '게이머라면 집에 닌텐도 스위치2 하나쯤은 장만해 둬야지'라는 생각이 드는 체험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