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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팁' 설명하는 크리에이터 이원상 |
"이걸로 오늘 저녁 경기력 올라갈 듯요"5월 31일, 서울 'Apple 명동'에 'FC 모바일' 팬들이 모였다. 게임 속 경기장을 뛰어다니던 이들이 이번엔 현실 속 이벤트 현장에서 뜨거운 승부를 펼쳤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린 'Today at Apple'은 체험을 넘어, 유저와 크리에이터가 함께 만든 살아 있는 콘텐츠 현장이었다.
'Today at Apple'은 Apple이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직접 진행하는 무료 체험 세션이다. 평소에는 사진, 음악, 영상 편집 등을 중심으로 구성되지만, 이날은 넥슨과 협업해 게임이라는 이색 콘텐츠가 주인공으로 나섰다. 주제는 단 하나. 'iPhone 16 Pro로 만나는 FC 모바일의 쾌적한 플레이 경험'이다.
◆ 캐스터, 크리에이터, 유저까지 한 무대 위로 | | 0 |
관람객 vs 크리에이터 대결 |
현장을 찾은 이들을 맞이한 건, 'FC 온라인' 최상위 리그인 '2025 FSL 스프링'을 중계 중인 이성훈 캐스터였다. 특유의 매끄러운 멘트로 분위기를 이끈 그는, 크리에이터와 관객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해냈다.
무대에 오른 크리에이터는 총 4명. 영미터, 이원상, 소다, 홀릿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iPhone 16 Pro'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게임 화면을 공유하며 팁 세션을 진행했다. 스쿼드 구성, 세팅법, 전술 조정 등 현장에서만 들을 수 있는 내용이 이어졌고, 관람객들 역시 스마트폰을 꺼내 따라 하며 집중력을 보였다.
"질문 하나하나에 진심으로 답해주는 게 느껴져서, 나도 모르게 고개가 끄덕여졌어요" 현장을 찾은 한 유저의 말처럼, 단순히 말로 전하는 정보가 아니라 실전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노하우가 오간 시간이었다.
◆ 승부욕 터진 크리에이터 매치…결승은 '영미터 vs 소다' | | 0 |
크리에이터 대결 |
현장의 열기는 곧바로 '쇼 매치(Show Match)' 1부로 이어졌다. 앞서 팁을 전한 4인의 크리에이터가 서로 지목한 상대와 맞붙는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됐고, 이성훈 캐스터가 생중계로 이를 해설했다.
단순한 이벤트 매치라기엔 너무 치열했다. 크리에이터들은 자신이 방금 전 소개한 전략과 전술을 경기 내내 보여주며 실력을 증명했고, 관람객들은 이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열광했다.
결승에선 영미터와 소다가 맞붙었고, 경기 끝에 소다가 최종 승리를 가져갔다. 현장에서 이를 지켜본 한 관람객은 "아까 배운 팁이 실제 경기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보니까, 빨리 친구들이랑 붙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 "꿈만 같았어요"…무대 위 유저들의 '쇼 매치' 2부 | | 0 |
경기 '팁' 설명하는 크리에이터 홀릭 |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따로 있었다. 바로 관람객이 직접 무대에 올라 크리에이터와 맞붙는 '쇼 매치' 2부였다.
이 장면에서 분위기는 정점을 찍었다. 경기 참가자를 모집하자 관객석 여기저기서 손이 쉴 틈 없이 올라갔다. 최종적으로 선발된 4명의 유저는 각자 선호하는 크리에이터와 1:1 대결을 펼쳤다.
긴장감보다는 유쾌함이 먼저였다. 관객의 응원이 이어지고, 크리에이터도 장난스러운 도발로 현장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하지만 경기만큼은 진심이었다.
경기에 참여한 한 유저는 "많은 사람 앞에서 내가 좋아하는 게임을 한다는 자체도 신기했는데, 그 상대가 평소 즐겨보던 크리에이터라니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팁 세션부터 쇼 매치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유익하고 재밌었다"고 말했다.
모든 프로그램이 끝난 후, 관람객들은 매장에 비치된 'iPhone 16 Pro' 기기에서 자유롭게 FC 모바일을 체험하며 저마다의 팁을 실습하거나 크리에이터에게 질문을 던졌다. 어떤 이는 가족과 함께 사진을 남겼고, 또 어떤 이는 현장에서 알게 된 이들과 즉석 대결을 벌이기도 했다.
오늘 'Apple 명동'은 단순히 기기를 체험하는 공간이 아니었다. 경기장 같기도, 소셜 허브 같기도 했다. 크리에이터와 유저가 함께 만들고 즐기는 장이었고, 그 중심에는 'FC 모바일'이라는 공통 관심사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