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줍줍'과 '오펠', '별', '원' 제압하고 4강 맞대결
2025 FSL 스프링 8강전에서 각기 다른 색깔의 두 명승부가 펼쳐졌다.
2일 서울 잠실 DN 콜로세움에서 ‘2025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이하 FSL)’ 스프링 8강전이 진행됐다.
디플러스 기아 '줍줍' 파타나삭 워라난은 난타전 끝에 T1 '별' 박기홍을 꺾고 4강에 올랐고, T1 '오펠' 강준호는 DRX '원' 이원주를 질식 수비로 제압하며 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 미친 난타전! 화끈한 골 잔치 끝에 줍줍 4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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줍줍과 별의 경기는 이번 대회 최고의 타이틀을 예약할 만큼 치열했다. 1세트는 줍줍이 선제골을 넣으면 별이 곧장 따라붙는 식의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결국 줍줍이 후반 막판 절묘한 삼각 패스로 별의 수비를 뚫으며 4:3으로 승리했다.
2세트는 별의 반격이 인상적이었다. 중거리 슛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3골을 몰아쳤고, 3:1 승리로 균형을 맞췄다. 특히 상대에게 단 2개의 슈팅만 허용한 수비 집중력이 돋보였다.
운명의 3세트, 다시 먼저 앞선 건 줍줍이었다. 후반 별이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줍줍은 곧바로 호날두로 골을 터뜨리며 재역전에 성공했고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 질식 수비와 승부차기 선방, 오펠의 숨 막히는 문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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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경기에서는 스타일이 완전히 달랐다. 오펠은 DRX의 원을 상대로 벽처럼 버티는 수비 전술을 들고 나왔다. 1세트는 전반 12분 패널티킥으로 앞서나간 뒤, 90분 내내 단단한 라인 수비와 예측력으로 상대 공격을 완전히 지워냈다.
2세트에서는 오펠이 헤더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초반 원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마저 득점 없이 끝난 뒤 맞이한 승부차기에서 오펠은 심리전의 끝을 보여줬다. 상대의 킥을 세 번 연속 막아내며 2세트를 따냈고, 세트 스코어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4강에서 줍줍과 오펠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서로 다른 상극의 스타일을 가진 두 선수가 만나는 만큼 쉽게 예상할 수 없는 박빙의 승부가 될거라는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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