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거동 불편한 어르신 위해 ‘집에서 전문치료’ 서비스 시행

은평구, 방문작업치료 서비스 본격 시행
서울시 2025년 돌봄SOS 자치구 특화사업 공모 선정

서울 은평구가 방문작업치료 서비스 본격 시행한다. 사진은 작업치료사의 방문작업치료 서비스 모습/은평구

서울 은평구가 거동이 불편한 구민들이 집에서 편하게 전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구는 고령자와 퇴원 후 회복 중인 주민들을 상대로 '방문작업치료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은평구청 통합돌봄과는 서울시가 주관한 '2025년 자치구 특화 돌봄SOS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총 8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것으로 구는 의료기관에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구민들이 집에서 전문 작업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방문작업치료는 병원에 소속된 작업치료사와 사회복지사가 신청자의 집에 방문해 건강상담과 주거환경평가를 진행한 뒤 맞춤형 재활치료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서비스 대상은 수술 후 퇴원 환자와 신경계 및 근골격계 질환자 등 재활이 필요한 주민들이다.

서비스 1호 대상자가 된 구민은 근육 수축으로 재활치료가 보호자의 입원으로 일상생활이 멈춰버린 상황이었다. 이번 방문작업치료로 옷 입기, 화장실 이용, 보행 보조도구 사용 연습 등 기본적인 생활 동작 훈련을 받았다. 서비스를 통해 점차 독립적인 일상 기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문작업치료 서비스는 가까운 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서비스를 신청한 구민은 돌봄 매니저와의 상담을 거쳐 서비스 필요도를 평가한 뒤에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는 전액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경제적 부담 없이 전문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병원 방문이 어려운 주민분들의 의료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가정 방문 작업치료로 주민 개개인의 기능 회복을 돕고 지역 사회에서 독립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은평구 방문작업치료 서비스 안내 포스터/은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