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환경운동가 모여 각국 시민 노력 알려
韓, 순환경제를 위한 행동 구상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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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환경부에 따르면 오는 5일 오후 제주 서귀포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이 열린다. 세계 환경의 날은 1972년 유엔 인간환경회의를 계기로 제정된 유엔 공식 기념일이다. 유엔환경계획(UNEP),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를 비롯해 라오스, 방글라데시, 일본 등 20개국 고위급 대표단 및 주한대사, 시민사회, 산업계, 학계, 청년 대표 등 1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우리나라 주도의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이니셔티브도 조성한다. 환경부는 기념식에서 국제사회에 '순환경제를 위한 행동 구상(에이스 이니셔티브·Action for Circular Economy Initiative)'을 공식 발표한다. 이 제안은 기존 협력사업과 달리 플라스틱 오염의 복합적 원인을 진단해서 맞춤형 해결 방안을 찾는 새로운 형태의 국제협력 사업이다. 환경부는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녹색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4일부터 이틀간 제주도 서귀포시 곳곳에서는 20여 개의 세계 환경의 날 기념 부대행사가 열린다. 일본, 라오스, 아제르바이잔 등 10여 개국 고위급 대표단이 참석하는 장관급 원탁회의가 제주신라호텔에서 개최된다. 이 회의에서는 각국의 장관급 인사들이 국가별 플라스틱 오염 현황과 협력 방안을 공유하고, 순환경제로의 전환 해법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환경부는 세계 환경의 날을 계기로 환경기술 홍보와 수출기회 확대를 위해 환경산업협회, 녹색산업체 12개사 등과 함께 녹색산업 시장개척단을 구성해 3일부터 7일까지 중국 상하이와 옌청을 방문해 녹색산업 협력을 이어간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2025년 세계 환경의 날은 국제사회가 플라스틱 오염이라는 공동 과제에 연대와 실천으로 응답한 의미 있는 계기"라며 "우리나라도 정책, 국제협력, 국민 참여를 통해 저탄소 순환경제로의 이행을 책임 있게 수행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