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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나이트 페스티벌. /에픽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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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는 배틀로얄 FPS의 대명사였지만 지금은 하나의 장르로 담기에는 매우 거대한 존재가 됐다. 2025년의 포트나이트는 유저가 직접 만들고, 함께 즐기며, 실제 수익까지 얻을 수 있는 거대한 게임 허브다.
2025년 4월 기준, 포트나이트에는 19만 개 이상의 게임과 콘텐츠, 이른바 ‘섬(Island)’이 존재한다. 여기에는 에픽게임즈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뿐 아니라 유저, 크리에이터, 브랜드, 기업이 만든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포함된다. 배틀로얄, RPG, 생존, 리듬, 레이싱, FPS, 캐주얼 파티 등 장르 제한이 없고, 매일 수많은 신규 콘텐츠가 추가된다.
포트나이트 하나의 클라이언트로 모든 게임을 구동할 수 있으며, 스킨과 같은 치장성 아이템도 모드를 넘나들며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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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리업 포트나이트. /Nick Eh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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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레벨 디폴트 데스런. /LazarB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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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나이트 하나의 클라이언트로 모든 게임을 구동할 수 있으며, 스킨과 같은 치장성 아이템도 모드를 넘나들며 사용이 가능하다.
포트나이트에서 즐길 수 있는 대표 콘텐츠로는 '클래식 배틀로얄'을 필두로 건설 요소가 빠진 ‘빌드 제로’, 빠른 전개가 특징인 ‘리로드’, 레고 스타일의 서바이벌 ‘레고 포트나이트 오디세이’, 음악 연주 기반의 ‘포트나이트 페스티벌’ 등이 있다. 이는 에픽게임즈가 공식으로 제작한 섬이다.
유저들이 직접 개발한 섬도 공식 제작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다양한 무기와 아이템을 활용해 자유로운 전투를 즐길 수 있는 '더 핏', 플레이어가 끊임없이 위로 올라가는 방식의 파쿠르 게임 '온리 업 포트나이트', 기본적인 장애물 코스를 100단계로 구성한 '100 레벨 디폴트 데스런'등이 많은 사랑을 받으며 포트나이트의 흥행을 이끌고 있다.
이 외에도 19만 개 이상의 섬에서 쉽고 간편하게 입맛에 맞는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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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N. /에픽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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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나이트가 다양한 모드가 존재하는 허브로 변화할 수 있던 가장 큰 이유는 2023년 공개된 ‘포트나이트 언리얼 에디터(UEFN)’다. 이 도구를 통해 유저는 포트나이트 내에서 자신만의 게임을 직접 만들고, 이를 코드 공유를 통해 즉시 배포할 수 있게 됐다.
UEFN은 단순한 맵 에디터가 아닌 언리얼 엔진 기반의 전문 툴로, UI 구성부터 카메라 연출, 컷씬, 룰 설계까지 구현이 가능하다. 유즈맵의 최종 완성형이라 불릴 만큼 자유도가 높고, 퀄리티 역시 기존 게임 못지않다.
특히 에픽게임즈와 유저 크리에이터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 유저는 직접 게임을 만들고, 그 성과에 따라 실질적인 보상을 받는다. 에픽게임즈는 이런 크리에이터들의 활동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급받는다.
실제로 2024년 한 해 동안 에픽게임즈는 유저 크리에이터에게 약 5000억 원(3억 5200만 달러) 규모의 보상을 지급했다. 같은 기간, 크리에이터가 만든 섬에서 유저들이 기록한 누적 플레이 시간은 52억 3000만 시간에 달한다. 앞으로 유저들과 함께 생태계를 확장하며 수많은 섬들을 계속해서 만들어갈 포트나이트의 다음 진화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