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울릉군의회, 강릉~울릉 항로 유지 위해 강릉시의회 방문...반응은 시큰둥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605010002512

글자크기

닫기

울릉 최성만 기자

승인 : 2025. 06. 05. 16:02

강릉시, 강릉~울릉 항로 운영 선사에 오는 25일부터 어항시설 점·사용 허가 연장 불허
1749090440674
지난 4일 울릉군의가 강릉~울릉 항로 유지를 위해 강릉시의회를 찾았다. 사진 왼쪽부터 최경환 군의원, 허병관 강릉시의원, 윤희주 강릉시의원, 최익순 강릉시의장, 이상식 군의장, 홍성근 군의원, 최병호 군의원, 한종인 군부의장./울릉군의회
경북 울릉군의회가 최근 불거진 울릉~강릉항로에 강릉시가 어항시설 점·사용 허가 연장을 불허한다는 입장에 강릉시의회를 방문했다.

5일 군 의회에 따르면 지난 4일 이상식 의장, 한종인 부의장, 홍성근, 최경환, 최병호 의원은 강릉시의회를 찾아 최익순 의장, 윤희주 의원 등과 면담을 통해 울릉의 어려움을 털어났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부터 강릉시가 강릉항 여객선터미널이 겨울철 월파 등으로 인해 안전에 취약해 이달 25일자로 어항시설 점·사용 허가 연장을 불허한다는 공문을 여객선사에 통보에 따라 문제를 해결코자 방문하게됐다.

군 의회는 수 차례 강릉시의회 방문 의지를 표명했지만 거듭 거절의사를 통보 받아도 끈질긴 요청끝에 면담이 성사됐다.

군 의회는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서 울릉도로 진입하는 주요 관문인 강릉항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포항~울릉 항로 여객선이 감소된 상황에서 강릉~울릉 여객선 운항마저 중단될 경우 울릉도 주민들의 교통권 보장의 어려움과 울릉군의 지역 경제에 미칠 악영향과 관광객 유치를 위한 발전적 방향 모색을 건의했다.

강릉시의회 한 의원은 "어항시설 사용 허가건은 시청의 권한이다. 하지만 의회 차원에서 조율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돕겠다"고 말했다.

강릉시는 동해지방수산청과 강릉항 여객선터미널 이전 문제를 여러 차례 논의 했지만 선사가 당초 약속한 터미널 이전 신축 등의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 어항시설 사용불허의 골자다.

남한권 울릉군수도 수 차례 방문 요청에 같은 날 강릉시를 방문해 강릉~울릉 항로 유지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지역 간 상생 협력을 요청했지만 긍정적인 대답도 듣지 못 하고 사진촬영도 불허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식 의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강릉~울릉 항로마저 끊긴다면 지역 경제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고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지역 경제에 미치는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최성만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