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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칠곡군에 따르면 '은빛 밥상'은 60세 이상 은퇴 남성을 대상으로 가정식 요리를 배우며 가족 내 새로운 역할을 찾아가고, 부 부간 소통을 회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총 10명의 참여자가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총 10회에 걸쳐 요리 실습과 소통 활동을 함께했다.
특히 칠곡군 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실습을 도우며 교육의 완성도를 높였다. 세심한 지도로 참가자들의 자신감을 북돋고, 프로그램의 정서적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수강생은 "처음엔 칼 잡는 것도 두려웠지만, 어느새 가족과 함께 식탁을 차리는 시간이 기다려진다"며 "요리를 통해 자연스럽게 가족과의 대화가 늘고, 집안 분위기도 훨씬 밝아졌다"고 말했다.
'은빛 밥상'은 단순한 요리 강좌를 넘어 은퇴 이후 사회적 관계와 가족 내 위치 변화에 긍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복지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재욱 군수는 "은퇴는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라며 "'은빛 밥상'이 중장년 세대에게 자존감 회복과 가족 사랑의 통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의 다양한 계층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