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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만찬서 ‘원팀’ 강조한 李… 與지도부에 “역량 모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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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기자

승인 : 2025. 06. 08. 17:58

원내대표 경쟁 김병기·서영교
국무총리 내정 김민석 등 초청
"국민 일상 긍정변화 가장 중요"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서울 한남동 관저 만찬에서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병기(왼쪽), 서영교 의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사흘 만인 7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가지며 새 정부의 성공을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만찬 후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의 가장 큰 책무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라며 "늘 그랬듯 원팀 정신으로 새로운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향해 힘차게 나아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원팀정신'을 강조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진행된 만찬에는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정청래 전 최고위원, 원내대표 선거에 나선 김병기·서영교 의원과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된 김민석 수석최고위원 등 24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선 당 출신인 강훈식 비서실장과 강유정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이 대통령은 "수많은 위기와 도전 속에서도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힘은 오직 국민을 위한 책임감과 사명감이었음을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이 마음 잊지 않고 함께 역량과 지혜를 모아주실 것을 당부드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앞으로도 이 마음을 잊지 않고 함께 역량과 지혜를 모아주실 것을 당부드렸다"며 "지도부 여러분께서도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힘 모으겠다는 의지를 밝혀주셨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새 정부의 방향과 관련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삶이 실제로 나아지도록 하는 일"이라며 "국민 모두가 일상에서 긍정적 변화를 체감하고,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하며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온 힘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도 '대한민국을 위하여', '성공한 정부를 위하여' 등을 건배사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는 6.3대선 이후 인수위원회 없이 곧장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갖지 못한 당지도부 등을 격려하는 성격의 자리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여당 소통창구'인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김병기·서영교 의원과 손을 맞잡은 사진을 찍어 눈길을 끌었다. 여당 원내대표 경선은 오는 12일부터 이틀간 권리당원 투표(20%)와 국회의원 투표(8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반영되는 첫 선거다.

민주당 내에선 이 대통령이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두 후보와 나란히 앉은 사진을 공개한 것을 두고 "엄정중립을 지키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혹시라도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될 여지를 차단하겠다는 것"이라며 "두 후보 모두 정부의 성공에 기여하겠다는 같은 뜻인 만큼 치우침 없이 공정하게 하라는 뜻도 있다"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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