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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9일 경주화랑 마을에서 'K-MISO CITY'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김학홍 경북 행정부지사, 도·시의원, APEC 범 시도민 지원협의회 위원 및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K-MISO(My Innovative Smart Open City)운동은 시민의식과 사회문화, 인프라 전반을 혁신해 지역사회의 체질 개선과 대한민국의 초일류 국가 도약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경북도, 경주시,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유니온페이인터내셔널은 APEC 관광객의 모바일 간편결제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던 필드그룹은 대중교통 종사자에게 3억5000만원 상당 의류를 기부하며 APEC 개최도시 자긍심 고취에 힘을 보탰다.
선포식 이후 참석자 일부는 황리단길로 옮겨 도시 미관 개선을 위한 간판 교체식, APEC과 국제행사 대비를 위한 월드음식점 인증식, 플래시몹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가졌다.
K-MISO 운동은 아름답고 친절한 문화 도시, 안전하고 쾌적한 시민 도시, 세계인과 함께하는 매력적인 관광 도시, 첨단기술이 융합된 스마트 도시, 세계인과 함께하는 국제 도시 등 5대 핵심과제로 추진된다.
아름답고 친절한 문화도시는 'APEPC 맞이 플로깅''APEC 클린데이'를 통해 시민 스스로 도시환경을 가꾸며 대중교통과 숙박업소 관리, 전통시장 정비 등으로 획기적인 서비스 개선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안전하고 쾌적한 시민도시는 하천, 가로경관 등 도시환경 개선과 노후 교통인프라 교체, 교통안전시설 등 CCTV 보강, 시민단체 방범활동, 철저한 식음료 위생관리 등으로 시민 중심 도시를 추구한다.
세계인과 함께하는 매력적인 관광도시는 미디어아트를 이용한 야간경관 개선으로 낮보다 아름다운 경주의 밤을 선사하고 5韓(한복·한식·한옥·한지·한글) 체험의 장과 케이푸드 한식문화페스티벌 등 케이컬쳐로 세계인에게 어필한다.
첨단기술이 융합된 스마트 도시는 지능형교통시스템(ITS)과 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 자율주행셔틀버스와 XR버스 운영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미래지향적 도시를 추구한다. 또 택시와 AI 양방향 통역기를 보급해 언어장벽을 극복 한다.
세계인과 함께하는 국제도시는 월드음식점 지정으로 외국인의 편의성을 높이고 APEC시민대학을 통해 글로벌 에티켓과 시민의식을 함양하며 이주민 페스티벌 등 글로벌 스탠다드 도시를 지향한다.
이들 과제의 성공을 위해서 미소·친절·청결로 대표되는 시민문화운동에서부터 숙박업, 요식업, 대중교통으로 대표되는 손님 접점 서비스의 획기적 개선에 이르기까지 시민의 자발적 참여가 필수적이다.
첨단 스마트 도시와 글로벌 도시로의 이행은 시민 각자가 변화에 대한 적응하려는 노력과 국제사회에 대한 개방적 포용력을 요구한다.
APEC범 시도민지원협의회는 APEC을 맞아 경북도와 경주시의 시민단체 대표 1000여명으로 구성돼 APEC 홍보, 시민자원 봉사활동, 정책 자문, 시민의견 수렴 등을 위해 결성됐다. 내 손으로 APEC을 성공시키려는 시민의 의지를 결집하고 APEC을 지역사회 발전의 계기로 만들기 위해 간담회 등 시민 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만들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시가 2025년 APEC을 계기로 한 단계 더 발전된 도시로 성숙한다는 큰 비전을 선포하는 날"이라며 "이 자리에 함께한 모든 분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새로운 경주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