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진 털고 상승 계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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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은 8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TPC 토론토 노스코스(파70)에서 PGA 투어 끝난 RBC 캐나다 오픈(총상금 98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 등으로 4언더파 66타를 쳤다.
안병훈은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올 시즌 3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8위 이후 두 번째 톱10 진입이다.
시즌 12개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이 없었던 안병훈은 최근 PGA 챔피언십 74위, 메모리얼 토너먼트 컷 탈락 등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공동 선두 그룹에 3타 뒤진 가운데 최종일을 맞은 안병훈은 6번 홀까지 버디 3개로 3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7번 홀(파3) 보기로 주춤했지만 8번 홀(파4) 버디로 만회하고 11~12번 홀 연속 버디로 상위권을 지켰다. 다만 13번 홀(파4) 보기로 선두 그룹과 격차가 벌어졌고 마지막 18번 홀(파5) 보기도 아쉬움을 남겼다.
대회 우승은 라이언 폭스(뉴질랜드)에 돌아갔다. 이날 폭스는 4언더파 66타를 쳤지만 8언더파를 몰아친 샘 번스(미국)와 18언더파 262타로 동률을 이뤘다. 둘은 18번 홀(파5)에서 네 번이나 연장 승부를 벌인 끝에 네 번째 연장에서 탭인 버디를 잡아낸 폭스가 3퍼트로 파에 그친 번스를 끝내 따돌렸다.
올해 상승세를 탄 폭스는 지난 5월 머틀비치 클래식 우승 이후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맛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