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비트코인, 11만달러 또 뚫었다…“CPI 발표 후 변동성 주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610010003902

글자크기

닫기

김민주 기자

승인 : 2025. 06. 10. 10:20

clip20250610101955
/로이터연합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일시적으로 11만달러를 재돌파했다. 영국서 열린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으로 이더리움, XRP, 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가격 추가 상승을 예상하면서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후 변동성을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10일 미국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3.94% 상승한 10만97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에는 전날보다 4.27% 급등한 11만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에 또 한 번 근접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8.30% 급등한 2702.04달러, XRP는 2.82% 오른 2.31달러를 기록 중이다. 솔라나도 5.78% 오른 160.42달러에 거래되는 등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상승 패턴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상승세에는 이날 새벽(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 무역 협상 대표단은 첫 협상을 마무리했으며 다음 협상은 10일 오전 10시(현지시간)로 알려졌다.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중국이 희토류의 대미 수출을 재개하고 미국산 반도체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백악관 행사에 참석해 "중국과 잘 협상하고 있다. 쉽지 않은 나라다"라고 말한 바 있어 글로벌 경제 및 무역 불확실성 완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또 최근 암호화폐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며 주요 암호화폐 전반적으로 순자산 유입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업계에 따르면 암호화폐 펀드 순자산이 지난달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이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변동성 헤지 수단으로 암호화폐를 택하는 경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향후 비트코인 전망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한 크립토 트레이더는 "비트코인 장기 상승 추세가 유효하며 14만달러 구간으로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케일럽 프랜젠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도 "비트코인 가격은 고점과 저점 모두 지속해 상승하는 평화로운 랠리를 이어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오는 11일 예정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가격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영향으로 일부 품목에서 가격 상승이 나타나며 가상자산 시세도 일시적으로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악셀 애들러 주니어 애널리스트는 "30일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압축돼 있어 큰 움직임이 다가올 수도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김민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