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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반미주의자 아냐…한미관계 기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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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기자

승인 : 2025. 06. 10. 15:02

기자간담회서 “충직한 참모장 될 것”
“책임 추궁이 아닌 위기진단 급선무”
“향후 6개월~1년 내 국가 진로 결정”
김민석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0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10일 "대통령의 국정 방향을 풀어가는 정부의 참모장, 국민에게 성실한 설명 의무를 다하는 대국민 참모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서울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아직 인준 전이지만 국정 공백이 없도록 비상경제대책과 물가 대책 등에 대해 미리 준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향후 6개월에서 1년 이내에 국가의 방향과 진로가 결정될 것이고, 책임 추궁이 아니라 냉철한 위기진단이 급선무"라며 "새 정부는 국가대전환의 시기에 대처하지 못하고 내란으로 악화일로에 빠진 현재의 위기 상황을 정확히 드러내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자신에게 '반미 낙인'이 찍힌 것과 관련해 "미국에 대해 이해가 깊고 트럼프 정부 핵심 인사들과도 개인적인 교분이 있다"면서 "한미 관계를 이끌어가는 데 일정한 기여로 작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에서 다양한 공부를 했고, 전임 (한덕수) 총리와 같은 하버드대를 다녔고, 미국 헌법에 관심이 있어서 미국 변호사 자격도 가졌다"고도 했다.

그는 1985년 서울대 총학생회장 시절 연루된 '미국 문화원 점거농성 사건'과 관련해 "한미 동맹 국가이자 우방이자 민주주의 국가로서 미국이 어떤 태도를 갖고 있는지 확인하고, 광주 민주화운동을 세계에 알리는 데 굉장히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이 칼날 검증을 벼르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청문절차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한 점 의혹 없도록 하겠다"며 "모든 신상 질문에 대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답하고, 미처 못 챙긴 일신의 부족함이 있다면 지체 없이 양해를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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