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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에픽게임즈코리아 박성철 대표, 에픽 게임즈 에릭 윌리엄슨 시니어 디렉터, 에픽 게임즈 마이클 모든 시니어 디렉터. /이윤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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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가 한국 유저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며 국내 시장에서의 반등을 노린다.
11일 서울 강남구에서 포트나이트의 확장 출시를 기념하는 간담회가 진행됐다. 에픽게임즈는 이날 '레고 포트나이트 브릭 라이프', '발리스틱' 등의 신규 게임을 비롯해 원스토어 및 넥슨 PC방과의 파트너십, 손흥민과 BTS 등 한국 유명 스타들과 컬래버 소식을 공개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간담회 후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 에픽게임즈 마이클 모든 파트너십 시니어 디렉터, 에픽게임즈 에릭 윌리엄스 디자인 시니어 디렉터를 만나 포트나이트 확장 출시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앞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의 다양한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내용 이외에도 더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 에픽게임즈의 설명이었다.
박성철 대표는 "오징어게임이나 손흥민도 앞으로 발표될 많은 내용 중의 일부"라며 "많은 준비가 되어 있지만 다 공개할 수는 없었다, 오늘 발표는 앞으로 한국 시장에 신경 쓰며 노력하겠다는 포부라고 봐주시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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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나이트 한국 아티스트 컬래버. /이윤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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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는 지민, 정국, 아일릿, 엔하이픈 등 하이브 아티스트와 협업한 콘텐츠도 출시했다. 마이클 모든 디렉터는 "K팝은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K팝 아티스트와의 협업은 전략적으로 음악 부문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하이브'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 외에 더 많은 레이블 및 파트너와의 컬래버를 기대해 주셔도 좋다"고 말했다.
2018년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를 한국에 정식 출시하며 출사표를 던졌지만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박성철 대표는 당시의 실패에 대해 "이유가 수없이 많다, 랭크 시스템의 부재, 숙련도에 따른 매치 메이킹 불가, 부족한 PC 혜택 등 문제가 다양했다"며 "그간 한국에서 성공한 온라인 게임의 기준에 못 맞춘 형태로 게임을 출시했다"고 평가했다.
지금은 과거의 실패로부터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해결책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박성철 대표는 "한국 게이머들이 내실을 봐줬으면 좋겠으며, 콘텐츠에서 약점은 찾아보실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2018년의 전략은 '이게 대세야'라고 강조하는 듯이, 경쟁심을 유발했다면, 지금은 한국인들이 원하는 즐거운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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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N의 성과. /이윤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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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리얼 엔진을 기반으로 한 전문 툴 '포트나이트 언리얼 에디터(이하 UEFN)도 강조됐다. 에픽 게임즈는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UEFN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며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
특히 에릭 윌리엄스 디렉터는 UEFN을 통한 '라이브 이벤트' 경험을 강조했다. 그는 "포트나이트는 이제 라이브 이벤트로도 잘 알려져 있다. 전 세계에 있는 플레이어들이 동시에 접속해서 동일한 경험을 하는 것은 굉장히 멋진 일"이라며 "특히 에픽게임즈가 아니라 크리에이터들이 자체적으로 이런 이벤트를 개최하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박성철 대표는 한국 크리에이터 회사에서 개발한 '바다 원샷'을 칭찬하며 "한국 어촌의 느낌을 잘 표현했다"며 "국내외 게이머들이 게임을 많이 즐겨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넷마블의 신작 '몬길 : 스타 다이브'의 에픽게임즈 스토어 독점 출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성철 대표는 "엔진 쪽에서 넷마블은 저희가 굉장히 가까운 회사다"며 "넷마블에서 경쟁 스토어보다 에픽게임즈 스토어 독점 출시가 기회가 있다고 판단해 이런 결정이 나오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언리얼 엔진을 쓰는 국내 개발사에게는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게임을 유통하는 옵션을 항상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