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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고' 룰렛을 돌리기 위한 여정은 지하 2층에서 시작된다. /사진=김동욱 기자 |
6월 13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포켓몬이 내려앉았다. 지하 2층부터 지상 6층까지, 에스컬레이터를 따라 고개를 들고 올라갈 때마다(지하2층, 3층, 4층, 5층) '포켓몬 고' 미션 배너가 눈앞에 펼쳐진다.
목적지는 6층. 지하부터 올라가는 길이 마냥 즐겁다.
여의도 더현대 서울 안은 쇼핑객뿐 아니라 '포켓몬 고' 트레이너들의 움직임이 뒤섞여 있었다. 하나같이 스마트폰을 들고 미션에 몰두하는 모습은, 누군가와 같은 세계를 공유하고 있다는 묘한 공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때로는 부모의 손을 잡은 아이들, 연인, 친구들이 각 층을 오르며 미션을 수행하기 위한 풍경이 더현대 서울의 한가운데에 펼쳐졌다.
◆ 쇼핑몰이 체육관으로…미션 수행은 지금부터 | | 0 |
여의도 더현대 서울 지하 2층, 트레이너들의 여정이 시작되는 곳 /사진=김동욱 기자 |
이번 이벤트는 별도의 티켓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자유형 현장 부스로, 오는 6월 29일까지 운영된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여의도 더현대 서울 B2층부터 6층까지 각 층에 설치된 배너에서 제시하는 미션을 완료한 후, 완료 화면을 인증하면 굿즈를 받을 수 있다.
제공되는 굿즈는 '스티커', 'L-홀더', '부채', '엽서' 등 포켓몬의 매력을 담은 소품들이다. 미션을 모두 완수하고 6층 부스로 향하면, 대망의 스페셜 굿즈 룰렛이 기다리고 있다. '포켓몬 고 Plus+'부터 엽서 세트, 팀 키링+스티커 등 한정 수량의 선물은 행사의 백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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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은 포켓몬을 좋아하는 이들의 작은 축제였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꾸준했고, 부모가 자녀의 미션을 함께 도우며 웃음 짓는 모습도 곳곳에서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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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츄'는 못참지! /사진=김동욱 기자 |
어떤 아이는 "피카츄랑 사진 찍으러 왔다"고 당차게 말하며, 포켓몬 조형물 앞에서 포즈를 취하기 바빴다. 또 다른 참가자는 "평소에 혼자 포켓몬 고를 자주 하는데, 이런 행사를 해줘서 너무 고맙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쇼핑센터라는 도심의 공간이 하나의 거대한 '체육관'이 되고, 평범한 에스컬레이터가 미션의 여정이 되며, 트레이너들의 일상은 잠시 포켓몬 속 세계로 변모했다.
◆ 28일은 '쉴드', 29일은 '소드'…테마별 포켓몬 총출동 | | 0 |
여의도 더현대 서울 6층에는 룰렛은 물론, AR 포토존, 행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김동욱 기자 |
트레이너들의 최종 목적지 6층. 이곳에서는 오는 6월 28일부터 29일까지 열릴 '포켓몬 고 Fest 2025: 글로벌' 행사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전 세계 트레이너들이 함께하는 최대 규모의 온라인 이벤트로, 기간 중에는 전설 레이드배틀에서 자시안(검왕), 자마젠타(방패왕)을 만나고, 루어모듈 지속 시간 증가, 팀 플레이 보너스 8시간 연장 등 다양한 혜택이 준비돼 있다.
특히 28일에는 '쉴드' 테마로 럭키, 애버라스, 방패톱스가 출현하고, 29일에는 '소드' 테마에 맞춘 파오리, 탕구리, 자망칼 등이 등장한다. 운이 좋다면 '포켓몬 고'에 처음 등장하는 색이 다른 멜리시와 드니차도 포획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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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더현대 서울 6층 AR 포토존 /사진=김동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