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동안 13.6km 서킷 반복 주행
유럽 고성능차 확대 첫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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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는 자체 레이싱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14~15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망에서 열린 '르망 24시' 대회의 'LMP2(Le Mans Prototype 2)' 클래스에 출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제네시스가 모터스포츠 활동을 통해 유럽 고성능차 시장 확대를 노리는 첫 단계로, 레이싱팀은 운영 파트너 IDEC 스포츠와 협업해 참가했다.
드라이버는 르망 3회 우승 경력의 안드레 로테러, 제이미 채드윅, 마티스 조베르 등 3인이다.
르망 24시는 세계 내구 레이스의 대표 무대로, 세 명의 드라이버가 교대로 24시간 동안 13.6㎞ 서킷을 반복 주행해 가장 많은 바퀴를 돈 팀이 우승하는 방식이다. 차량 성능과 내구성, 드라이버 기량, 팀 운영 능력 등이 종합적으로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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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DO 겸 CCO 사장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우리의 디자인 철학을 순수한 퍼포먼스로 승화시킨 집약체"라며 "유럽에서 시장을 확대해 나가려는 지금, 마그마 레이싱은 단순한 모터스포츠 활동을 넘어 오랜 시간 자동차 문화의 중심에 있었던 유럽과의 깊은 교감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르망 현장에 마련한 전시 부스에서는 레이싱 전용 하이퍼카 'GMR-001'을 유럽 최초로 공개하고, 모터스포츠 분야 중장기 로드맵도 발표했다. GMR-001은 3.2L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하고 LMDh 규격에 맞춰 제작된다.
제네시스는 해당 모델로 2026년 IMSA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WTSCC)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테스트용 차량은 2대를 프랑스 현지에서 제작돼 하반기 중 트랙 테스트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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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전시 공간에는 GMR-001 실차 디자인 외에도 GV60 마그마 콘셉트, X 그란 베를리네타 콘셉트 등도 함께 선보였다.
시릴 아비테불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총감독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창설을 계기로 현대모터스포츠법인도 본격적인 모터스포츠 전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과정을 진행 중에 있다"며 "법인 본사 및 주요 기술 센터의 이전을 통해 제네시스 유럽 법인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요 부품 공급처인 오레카(Oreca) 본사와 인접한 프랑스 르 카스틀레 지역에 차량 개발 및 정비 등을 위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전용 거점을 설립해 시너지를 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