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물품 전달하며 수령인 상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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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는 중장년 1인 가구와 고립 청년 등 취약계층 100세대를 대상으로 생필품이 담긴 '안부살핌소포' 첫 발송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행정안전부의 '읍면동 스마트 복지·안전 서비스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와 우체국 공익재단 예산을 확보해 추진된다.
소포 배송은 구미우체국이 맡으며, 집배원이 직접 가구를 방문해 물품을 전달하는 동시에 수령인의 생활 상태를 확인한다.
수집된 정보는 구미시에 전달돼 위기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복지서비스 연계가 가능하도록 체계가 마련됐다.
단순한 우편 전달을 넘어, 지역 내 위기가구를 발견하는 '생활 속 복지망'으로 우체국의 역할이 확장되는 셈이다.
구미시는 지난 4월 4일 구미우체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립 위험군을 위한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업을 통해 지역사회 내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마련하고 고립 해소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안부살핌소포 사업은 사회적 고립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고, 모두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복지도시 구미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며 "앞으로도 촘촘한 복지정책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부살핌소포는 월 2~3회 정기적으로 배송되며, 향후 대상 가구 확대도 검토 중이다.